안녕하세용 8ㅁ8 다들 건강하시죠?

너무 오랜만이라 막 기억 못하시고 그러시면 어쩌지 하다가...

오늘따라 목사님 말씀과 찬양도 듣고 싶고

(근데 왜 글에 아무것도 안뜨죠?ㅠㅠ집에가서 다시 해봐야할까봐요;ㅁ;)

글을 남겨야겠다 싶어서 나타났어요 히히히히

전부터 자주 연락도 드리고 근황도 남기고 하려고했는데,

게시판에 개인글이 잘 안올라오는 거 같아서 여기다 남겨도 되나? 하다가...

밑에 정수오빠 글이 있길래 용기 내 봅니다 ㅎㅎ

사실 또 다른 이유는 한국에서 자꾸 흔들리는 신앙이 부끄럽기도 하고,

제가 아무말 안해도 바닥난 기름이 너무 적나라하게 보일 꺼 같아

계속 먼발치에서만 지켜보다가 최근 회복하고 있는 것 같아

부리나케 달려왔어요 ㅎㅎ

회복하면 제일 먼저 안부 여쭤보고 싶었거든요 ㅎㅎ

제 근황은 올 해 고등학교 때부터 다니던 교회를 떠나

새로운 곳에 정착했습니다

셀모임도 참석하고 있는데 깊은 나눔이 있는 곳이고

이전 보다 더 기도를 강조하는 곳이어서

정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엇보다 아직 정착을 머뭇거리고 있을 때

지금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먼저 기도하라는 음성에

‘아, 예비하신 곳이 여기구나’라는 확신이 들더라구요..

그전까지 또 여기도 아니면 어디로 가야 하나,

이러다 전국 순회하는 건 아닌가 했거든요..

무슨 용하다는 점집 찾아 다니는 것도 아니고....

내 영성을 회복시켜 줄 교회만 찾고

교회와 목사님을 위해 기도할 생각은 못했던 것 같아요..

(근데 목사님 사모님이 김애영 집사님이랑 정말 닮았어요!

그래서 자꾸 정이 가요 8ㅁ8 )

최근에 영성이 회복한 이유도

목사님과 찬양 팀이 미국 서부에 찬양집회로

한달 동안 떠나있는 가운데 매일같이 기도회가 있었는데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라는 음성을 들은지 얼마 안됐던 차라

매일 같이 참석해서 교회를 위해 기도하다보니

저절로 제 기름도 차오르더라구요

사실 이전에 방황하던 얘기부터 하자면

너무 얘기가 길어져서, 머리 꼬리 자르고

회복한 얘기만 하자면 이렇습니다 ㅎㅎ

방 안에 담요 깔고 기도의 자리도 만들었어요!!

오늘 아침도 알람듣고 일어나서 바로 침대에서 미끄러져 내려와서

기도하고 나왔어요 ㅎㅎ

엄마나 아빠가 보고 이게 뭐냐고 하면 어쩌지하고

기도 할 때만 깔아놓을까 하다가

그렇게 안깔려 있으면 다시 안필 꺼 같아서 그냥 냅뒀더니

자연스레 고양이들 앉으라고 깔아 놓은 건 줄 아시더라구요 ㅎㅎ

아, 또 고양이들이 많이 늘었어요;ㅅ;

지난 주에 데리고 온 떠돌이 고양이까지 하면 다섯마리 ;ㅁ;

아빠가 데리고 왔어요 ㅎㅎㅎ

토미, 산, 강, 바다, 앤디에요 ㅎㅎ

(저 이름들 엄마가 지은 거에요!! 원래 티거랑 피글렛이었는데

병원가서 엄마가 기억 안난다고 그냥 산이 강이로 등록해버렸어요..)

지금 동한교는 얼마나 변했을까 많이 궁금해요 ㅎㅎ

몇 년 전까지만해도 일본 가야지가야지 목 매고 그랬는데..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이 있다면 어련히 가겠지,

일단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회피하지 않고

이거나 잘 감당하자 하고 있어요 ㅎㅎ

한달동안 기도회 딱 끝나고 진짜 어마무시한 감기에 걸려서

막 한 주 동안 주사만 4대 맞고, 많이 고생하다가

지난주 금요일부터 몸살은 많이 가셔서

회복 기념 영어학원에 등록했어요 ㅎㅎ

오늘부터 듣는데 완전 기대중이에요 *0*

가을에 간단한 번역 작업하는 곳으로 직장을 옮겨서

오늘도 5시 55분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퇴근하고 집에가면 여덟시, 야근하면 열한시...그리고 토요일 특근...

많이 지칠 수도 있는 생활이지만 지금 할 수 있을 때 더 치열하게 해보려구요 ㅎㅎ

요즘 확실히 하나님이 힘주시고 있는 것 같아 지금이 적기인 것 같아요 ㅎㅎ

흠…… 오늘도 역시 뭔가 無두서, 無맥락의 글을 주절주절하긴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동한교와 목사님 생각하면서 글 남길 수 있어서 행복하네요 ㅎㅎ

이렇게 회복했다고 주절주절 대놓고도 또 어느 순간

“목사님 저 힘들어요ㅠㅠㅠ”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분명히 할테죠-,

그 때 또 다시 회복해서 나타날께요 ㅎㅎ

한국은 막 최저기온 영하로 떨어지고 날씨 많이 추워졌는데

일본도 곧 더 추워지겠죠ㅠ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p.s, 감기엔 항생제 주사!!! 콜록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