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셀 교회 지침서를 읽고

2009.03.27 17:02

배경란 조회 수:4495 추천:69

                                                
                                                       셀 교회 지침서를 읽고                
                                                                                                                제자대학 2기 배경란

제 2의 종교개혁 이후로 독후감 과제를 망설이게 만들었던 셀 교회 지침서…
결국 시간 내 다 읽지 못했다. 총 24장으로 구성 된 셀 교회에 대한 방대하고 세밀한 분석으로 이루어진 지침 내용 중 반 정도를 읽고 목사님의 말씀에 조금이라도 순종하기 위해 독후감을 쓰기로 했다.

책의 전반 부분을 읽으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 이루고 있는 교회의 모습을 드러내며 왜 오늘날의 교회가 셀 교회로서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지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다. 책의 저자인 랄프 네이버 박사는 자신이 직접 교회를 섬기고 사역하는 가운데 성공과 실패를 예로 보여주면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한 끝에 셀 교회의 중요성을 더욱 확실하게 강조하고 있다. 프로그램 위주의 교회가 셀 교회로서 전환 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또한 어려움이 뒤 따르고 있다. 대형 교회의 전형화 된 예배 안에서 성도들간의 깊은 교류가 없이 그저 예배 참석자의 수 늘이기에만 급급하여 성경에서 원하는 초대교회와 같은 모습은 사라지고 어느 한 순간의 성장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프로그램 중심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다시 세상 안에 들어가 비 그리스도인과 거의 구별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교회 전환의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셀 교회는 다양한 면에서 많은 유익과 성장을 가져온다. 먼저 믿지 않는 영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알리고 접하게 할 수 있는 가장 나은 방법이고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 즉 성도들 간의 교류와 만남을 이루면서 더 깊은 하나님의 어루만지심과 역사하심을 경험할 수 있는 모임인 것이다.
셀 그룹의 형성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연인의 상태에 있는 영혼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지금 내 주위에 일주일에 한 시간 이상씩 만나고 대화하고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생각해 봤는데, 거기에는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 비 그리스도인은 한 명도 없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나도 예수님을 몰랐고 주위 친구들도 그랬기 때문에 오히려 그리스도인을 만날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 일본에서의 생활은 전혀 반대의 상황으로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스스로가 믿지 않는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반감을 갖고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책을 읽는 동안 나의 이러한 사고 방식을 뉘우치고 셀 그룹의 일원들이 모두가 세상 밖으로 나아가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접촉하고 각자의 주어진 은사로 한 영혼을 위해 일하고 섬겨야 함을 깨달았다.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셀 그룹을 통해 이루어지는 팀 사역이 보다 큰 유익을 더해 준 다는 것 또한 알게 되면서 하나님이 이 책의 저자를 통하여서 말씀하시려는 셀 교회의 모습과 형태와 구조를 자세히 알려 주시는 것에 감사했다.

셀 그룹의 모임은 성경공부의 개념으로 생각해서 형성되어서는 안 된다. 성경공부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지식적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셀 그룹은 성경적 지식보다는 영적인 체험과 성령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중요한 통로이다. 셀 가족간의 깊은 대화와 교제를 통해 서로간의 문제와 형편을 알고 인간적인 해결을 떠난 예수님을 통한 성령님의 치유와 말씀으로 인한 문제의 해결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의 은사의 활용 또한 셀 그룹을 이룸에 있어서 더욱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배우게 되었다. 성경 속에 여러 가지 은사 들 중에 이 책의 저자는 셀 그룹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적 은사 두 가지를 가장 먼저 제시하고 있다. 섬김과 베품의 은사가 바로 그것이다. 섬김과 베품은 개인의 충족을 위한 것이 아닌 타인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시중을 들다’ 라는 섬김의 문자적 의미가 내 눈에 띄었다. 시중은 옆에서 보살피거나 여러 가지 심부름을 하는 일의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셀 그룹에 필요로 하는 기본적 은사가 이 섬김과 베품의 은사가 아니겠는가? 이 은사를 두고 많은 기도로 준비해야 함을 알았다. 분명 셀 그룹을 이끌어 가야 할 입장에 서서 훈련 받고 있는 나로서는 놓쳐서는 안되고 또 하나님께서 하나 하나 채워 주실 것을 기대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도 제목이 더욱 더 늘어가고 있다. 처음엔 셀 가족을 위해서 기도하면 되겠지 했는데 이제는 나에게 보내 주시는 셀 가족들의 은사와 그들과의 협력과 새로운 비전을 두고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하여 온전히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셀 모임이 되도록 말이다. 여기까지가 셀 교회 지침서 14장까지 읽은 내 머릿속 기억과 느낌이다. 끝까지 다 읽지 못해서 독후감 내용이 정리가 되지 못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정말 축복 받은 사람인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인 랄프 네이버 박사는 침례교의 교회들이 형성한 셀 교회의 모습을 토대로 이 책을 저술 했다. 유치하게 교파를 따지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 일본에 와서 나의 스승인 김용수 목사님을 만나 하나님이 이루시려는 셀 교회로의 길로 인도케 하시고 많은 부분에서 생각과 마음을 열게 해 주시는 것에 안도와 기쁨과 감사가 넘친다. 아직 후반부가 남아있다. 목사님의 말씀에 100% 순종 치 못해 죄송함을 전하고 우리 교회도 이 셀 교회 지침서에 나오는 셀 교회의 모습과 같이 아름답게 성장해 나갈 것을 기도하고 또 기대 해 본다.


XE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