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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의 법칙을 읽고

2009.06.12 08:56

박혜란 조회 수:5180 추천:74

사람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과 닮아간다. 친구가 닮아가고, 부부가 닮아가듯, 리더또한 본이되는 리더를 닮아간다. 닮은 듯 보이는 것은 언뜻 생김새라 생각될 지 모르나, 실은 이미지와 분위기가 닮은 듯 보이는 것이다. 생각이 닮아가고, 말이 닮아가고, 행동이 닮아가고, 마음이 닮아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 속에 나고 자라, 성장하고, 살아가는 동안 늘 사람들과의 만남이 끊임없이 이어져왔고, 짧게 스쳐가는 동안조차도 만난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아왔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는 영향을 끼쳐왔을 것이다. 책을 읽은 뒤 드는 생각은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하는 나를 향한 물음이다.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사람들을 지나치며, 과연 나는 그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남아 있는 것일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반면, 나에게 가르침을 주고, 나를 성장시키고자 힘써왔던 분들에게 나는 어떤 제자였을까, 어떤 사람으로 각인되어 있을까.
제자대학 3학기에 접어든 지금 시점에 집중할 것은 재생산 훈련이다. 내가 리더가 되는 것은 이미 전제된 바요, 어떤 사람을 세우고, 어떤 리더를 배출해 낼 것인가가 당면한 과제이다. 바로 앞의 필독서였던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에서 중요한 것은 일이 아니라, 사람임을 깨달았었다. 이어진 필독서인 인재경영의 법칙은 사람을 어떻게 세워갈 것인가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
먼저 인재경영의 법칙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리더는 리더가 세운다라는 것을 시작으로 그에 맞춰 나 자신이 예비 리더를 배출하고 있는가에 대해 질문하며, 예비 리더들이 가진 1%의 잠재력이 자라날 100%의 환경을 만들고 있는가, 좋은 목수가 좋은 재목을 알아보듯 좋은 예비 리더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추었는가, 예비 리더를 양육하고 있는가, 예비 리더로 하여금 리더의 자질을 갖추도록 돕고, 그들을 최고의 수준으로 개발하고 있는가, 드림팀과 같은 리더로 세울 팀을 준비하고 있는가, 드림팀을 이끌만한 리더의 자질을 갖추었는가, 예비 리더들에게 성공의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는가, 예비 리더들이 리더가 되어 또다른 예비 리더를 길러 내고 있는가 하는 각각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누구나가 리더가 될 수 있다. 나면서부터 리더라 정해진 사람은 없다. 다만 훈련받지 못하고, 본이 되는 리더를 만나지 못한 것 뿐이다. 그렇기에 리더가 리더를 세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제자대학 수업중에 늘 듣는 말이지만, 사과나무의 진정한 열매는 사과나무이다. 사과나무가 포도나무를 생산할 수 없듯, 나라는 나무가 나와 다른 나무를 심을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세운 예비리더는 나와 같은 생각, 같은 마음, 같은 뜻, 같은 말, 같은 열매를 맺는 나의 복사본과도 같은 리더가 될 것이다. 그리고 또한 나역시 나를 세운 목사님과 셀리더인 토모미 집사님, 더 거슬러 올라가면 나의 주되신 예수그리스도와 같은 생각, 같은마음, 같은 뜻, 같은 말, 같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욕심이 나던 부분을 꼽자면 드림팀이다.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농구 대표팀으로 마이클 조던, 래리 버드, 매직 존슨, 찰스 바클리등 으로 구성된 드림팀. 마이클 조던외에 아는 이름이 없는 농구에 문외한 나이지만, 책을 통해 이들이 농구 코트위에서는 막강한 리더중의 리더들로 구성된 팀인것을 알 수 있었다. 시합의 승패를 초월하게 만든 이 드림팀은 눈앞에 그려지듯 황홀하고, 멋져보인다. 실제로 이 드림팀을 맡은 코치는 어떤 사람일지 너무나 궁금하지만 책에 나타나있지 않았다. 지도자들로 구성된 가장 이상적인 팀인 드림팀을 만들고 이끄는 것이 그저 허황된 꿈이 되지 않도록 드림팀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들을 갖춰나가야겠다. 2000년전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바다에서 비롯하여 소수의 정예부대인 제자들을 불러 모으셨다. 그들 가운데는 배운 것 없이 무지한 어부도 몇 있었다. 가진 재물도, 가진 지식도 없었지만 주님은 그들을 알아보셨고, 부르셨고, 세우셨고, 마침내 주님과 같은 일을 하는 데에까지 이르게하셨다.
주님께서 가지고 있던 생각, 마음, 가치관을 복제하여 제자들에게 심어주셨던 것이다. 공생애 기간동안 제자들을 세우려 짐작조차 못할 만큼 부던히도 애쓴 주님께서는 똑같은 열매를 맺는 제자들을 세우셨다. 나 또한 사람의 겉모습이 아니라 그사람 안에 내재되어 있는 잠재가능성과 능력을 알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기를 바란다. 주님과 똑같은 가치관을 가지는 제자를 만들려 애쓴 주님과 같이 나역시 주님과 같은, 목사님과 같은, 셀리더와 같은 가치관을 지니고, 또 바톤을 이어 나와 같은 아니 어쩌면 나를 뛰어넘는 리더를 만들고, 세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책의 마지막 장에 나온.. 그러므로 나는 당신에게 묻고자 한다. 당신은 과연 당신 주위에 있는 사람을 키우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뭐라 답할 것인가. 늘 주변에 있어 왔기에 공기와 같이 이제 무뎌져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그들 가운데 어쩌면 베드로와 바울과 같은 주님의 일꾼들이 있을지 모른다. 자신을 다듬어 주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주기를 바라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이제부터라도 찬찬히 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보고, 그들에게 다가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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