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불타는 세계비전을 읽고..

2009.08.17 13:16

배경란 조회 수:3561 추천:92

불타는 세계비전을 받았을 때 겉 표지에 그려진 인물을 보면서 왠지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느낌이 나..라며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구길래 제자 대학 권장 도서에 올라와서 나를 힘들게 하나... 독후감 자체가 부담인 나는 표지의 인물이
그다지 달갑지 않았다. 그림의 인물은 도슨 트로트 맨은 36세 때 젊은 나이에 물에 빠진 한 소녀를 구하다 자신은 목숨을
잃은, 생명을 구하는데 자신의 생명을 아깝게 여기지 않은 하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이었다.

도슨 트로트맨은 지금 내가 제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준 현시대의 바울과 같은 사람이다.
바울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전 생을 주님께 헌신한 것과 같이 도슨 트로트맨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제자의 삶을 살아 주님이 주신 지상 명령을 비전으로 삼게 하고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해 준 주님께서 먼저
부르시고 예비하신 사람이다. 그는 처음부터 주의 자녀가 아니었다.
그를 위해 기도한 그의 어머니와 교회 주일 학교 선생님의 오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도슨을 부르셨고
깊게 생각지 않고 단순히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외운 성경 구절 가운데서 하나님을 영접하여그 뒤로 뜨겁게
하나님의 일을 위해 지금 우리 교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자의 삶의 기본 프로그램들을 구성하고 계획하고
실천한 사람이다.
도슨은 하나님이 바라는 제자의 모습 그 자체인 것을 알게 되었다.
말씀 그 자체를 사모하여 매일 매일 성경을 암송하고 하루 2시간 이상을 기도하며 하루에 꼭 한 사람에게라도
주의 복음을 전하는 수레바퀴의 삶의 원형이었고, 뜨거운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고 사람들에게 비전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원동력이었던 것이다.

그 중에서도 내 기억과 마음 속에 깊이 와 닿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양육이었다.
도슨은 전도를 위해 기도를 했다. 하루는 전도를 하기에 시간이 너무나 늦었기에 오늘 전하지 못한 몫을
내일 두배로 하겠다는 기도를 했는데 영 마음이 개운치가 않아 차를 끌고 나가 말씀을 전할 사람을 보내길 원하던 중
한 사람을 태우게 된다.  그 사람이 가는 방향까지 태워 주면서 도슨은 그에게 복음을 전한다.
그리고 복음을 들은 그는 다시 차를 돌리라고 말한다. 다 왔는데 왜 그러냐고 하자 , 그 사람은 여기는
자신의 집이 아닌 자신의 형의 집이라고 하면서 오늘 밤 이 집을 털려고 왔는데 도슨의 전도를 받고 죄를 지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고 하며 도움을 묻지만
도슨은 그 때 당시 도슨은 이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끝내려고 했지 계속해서 뭔가를 지속해야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 그 뒤로 한 영혼을 향한 도슨의 시각은 바뀌어진다.
한 영혼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희생과 양육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된 것이다.
도슨을 보면서 지금의 나를 바라 보았다. 일본에 와서 친구를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고 구원의 기쁨을 누리면서
하나님은 나를 믿음의 자녀를 붙여 주시며 말씀을 보는 것과 기도를 하는 것을 배우게 하셨다.
그들의 섬김과 기도가 있었기에 나는 영적으로 메마른 이 일본 땅에서 흔들리지 않고 신앙적으로 정착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뭔가 나를 더 크게 이끌만한 원동력이 필요했다.
주님은 그걸 아셨는지 우리 교회 목사님을 통해 신앙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을 준비하셨고
양육반과 제자 대학을 거쳐 이제는 셀 리더로서 한 영혼 한 영혼을 양육해 나가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양육은 나의 가장 약한 부분이었다.
전도도 힘든데 전도한 영혼을 끝까지 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섬기며 양육할 수 있을까? 나 조차 감당하기 힘든데...
라며 피하려고만 했던 모습이 연연하다. 양육이 없는 영혼 구원은 메마른 사막 가운데 씨앗을 뿌려둔 채
싹이 나고 나무가 되길 기대하며 멀뚱 멀뚱 쳐다보고 있는 것과 같다.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 28:19~20)'
제자 대학을 하면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외우고 보고 들었던 이 말씀이 이번 불타는 세계비전의 책을 통하여
도슨 트로트맨의 모습을 통하여 확신을 갖게 한다. 목사님을 통하여서 내가 양육되고 제자 된 삶으로 나아온 것과 같이
나 역시 한 영혼의 구원과 양육을 위해 나 자신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바라는 것은 이 것이 단순한 다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나 역시도 양육함에 있어 부족한 모습이 되지 않도록
수레바퀴의 삶을 실천하고 기도하며 세계 비전의 사명을 품으며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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