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영적전쟁

2008.06.27 01:06

김수현 조회 수:2989 추천:81

세계관’: 자연적 세계 및 인간 세계를 이루는 인생의 의의나 가치에 관한 통일적인 견해. 즉,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의미한다. 동일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할 지라도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기독교인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기독교적 세계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하나님께서 이 세계와 인간을 창조하셨고, 인간의 타락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었으나 예수님의 십자가의 승리로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음을 믿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일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과 다른 기독교적 세계관이 있는데 바로 인간은 끊임없이 악한 영과의 영적 전쟁 속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엡 6:12).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되었던 구절이다. 입으로는 자신 있게 영적전쟁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실상은 혈과 육에 해한 씨름을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본다. 목사님들의 넘어짐을 보고 이를 비판하면서, 육에 대해서 씨름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으로는 영적전쟁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 영적전쟁의 차원에서 봤을 때 우리는 그 누구도 비판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비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단지 우리는 그러한 실수를 저지르고 쓰러지게 만드는 악한 영들에 대해서만 분노하고 그들과 씨름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이러한 악의 존재를 방치해 두시는가? 바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귀하게 생각하시기 때문이다. 악은 인간의 자유 의지에 대한 결과이다. 아담과 이브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었기에 그들은 스스로 악을 선택하였고, 그로 인해 인간은 죄에 빠져 살수 밖에 없게 되었다. 하나님은 악을 없애심으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없애는 것 보다 자유의지의 보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하나님은 자유의지가 있는 인간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를 원하신다. 자유의지 없는 친밀한 관계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해 선택된 악을 인간의 자유의지를 통해 다스리시기로 결정하신 것이다.
또 다른 한가지 이유는 바로 연단을 위함이다.  얼마 전 여호수아서를 읽으면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겼었다. 여리고성을 정복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도저히 인간의 생각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방법으로 그 성을 정복하게 하셨다. 단지 그 성을 돌기만 하는 것으로 성을 무너트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게 생겼던 의문점은 그 성을 정복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바로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태도이다. 출애굽기를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그 어느 때 보다 놀라운 기적으로 이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매 순간이 하나님에 대한 불평과 불만만을 늘어놓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태도가 여리고성을 정복하는 순간에 놀랍게도 바뀐 것이다. 여리고성을 정복할 당시 성경 어디를 찾아봐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 불만 혹은 불순종을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태도의 변화가 궁금해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결론은 바로 연단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종하지 안 해서, 괘씸해서 광야에 40년간이나 방황하게 두신 것이 아니다.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연단시키기 위해, 시련을 통해서 성숙 시키기 위해 시련의 장소로 광야를 택하신 것이다. 시련과 고난 없이는 연단 또한 없기 때문이다.
영적전쟁에 의한 시련과 고난은 연단이 되므로 우리는 영적전쟁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영적인 전쟁은 쉬운 전쟁이 아니다. 고통과 유혹을 인내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영적전쟁을 통하여 성숙 할 수 있기에 우리는 영적인 전쟁을 힘든 싸움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를 즐겨야 하고 기뻐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것이고 이미 우리는 그럴만한 충분한 능력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다.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강해져야 한다. 강해진다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그분과 대화하는 것, 그분으로부터 듣는 것, 그분을 경배하는 것이며 확신을 갖고 승리 가운데 그분과 함께 서게 한다. 기독교 신앙은 단지 믿음이나 신앙고백이 아니라 삶이다. 우리가 고수할 수 없는 성경적 원리, 우리가 순종할 수 없는 명령, 그리고 우리가 파악할 수 없는 약속이란 없다. 우리자신의 힘으로 이것들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그분은 우리의 힘이다. 우리는 강하다. 이것은 자랑이 아니며, 자존심이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진리와 일치하는 겸손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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