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훈련으로 되는제자

2009.01.23 18:15

박혜란 조회 수:3023 추천:70

제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만들어지는 것이다.

제자대학이 방학에 들어가며 읽게 된 필독서, 훈련으로 되는 제자이다. 제자대학 1학기가  끝이 났지만 이대로 한학기를 마쳐도 되는가 싶을 정도로 하나님 앞에 충성된  제자로서의 삶을 살지 못한 것이 아쉽고, 부끄러웠다.
때로는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훈련받는 1기생들과 스스로를 비교해 보기도 하였다. 어떻게 하면 1기생들처럼 열심히 훈련
받을 수 있을까도 생각해 보고, 도대체 충성된 제자란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지..늘 혼자서 되묻고 있었다.
훈련으로 되는 제자 1장은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에 대해 나타나있다. 나의 의문에 답해주는 장이며, 책의 전체부분에서
계속 되풀이해 읽은 장이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1.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삶의 목표를 받아들이는 사람 2.주님을 위하여 어떤 값이라도 기꺼이 치르는 사람 3.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 4.종의 마음을 가진 사람 5.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 6.독립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 7.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8.쓴 뿌리의 올무에 걸리지 않는 사람 9.자기의 삶을 훈련할 줄 아는 사람 이다.
첫째,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삶의 목표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이다. 살아가는 가운데 우리들을 유혹하고, 중심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많이있다. 직장, 학교, 가정등에서의 여러가지 일들은 늘 알 수 없는 무엇인가에 쫓기듯 하루하루를 살게하고,주님께서 주신 하루24시간이라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지게 한다.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줄여 직장의 밀린 업무에, 사람들과의 교제에, 학교의 과제에, 가족과의 교제에 시간을 쏟게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할 것을 우리들에게 명령하고 계신다. 먼저 구할 것을 구할때, 우리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는 채워주시겠노라고 약속하고 계신다. 이땅에서의 짧은 삶을 위함이 아닌, 영원한 삶을 위해 투자하는 것, 그것이 자신의 삶의 목표로 받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쓰시는 것이다.
둘째, 주님을 위하여 어떤 값이라도 기꺼이 치르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쓰신다. 주님 보시기엔 몇푼 되지 않는 내 가진 재물과 나의 가족, 건강, 꿈, 목표 등등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앞에 내려놓여져 있어야 한다. 내가 이것들을 주님앞에 내려놓을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길과 발걸음을 더욱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는 것이다. 충성된 사람이란 하나님의 뜻이 자신의 삶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하여 어떠한 값이라도 달게 치르는 사람인 것이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쓰신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있어야 하며, 말씀이 우리의 즐거움과 기쁨이 되어야 한다. 세상의 책들은 밤새 한두권 뚝딱 읽어 내려가지만, 성경을 읽는것은 1독하는것이 더디기만 하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제자는 말씀을 늘 읽을 계획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성경을 공부하며, 암송하며, 그칠줄 모르는 열심으로 말씀을 사모해야만 한다.
넷째, 종의 마음을 가진 사람을 하나님께서 쓰신다. 주님께서는 낮은 자를 높이시고, 높은 자를 낮추신다. 세상 속에도, 교회속에도 많은 직책과 직분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많은 계급을 매겨 서로 섬기고, 섬김 받으려 한다. 아니 섬김 받기 위하여 가능한한 위로위로 올라가려고 한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이땅가운데 계시는 동안 보여주신 것은 섬김이다. 많은 이들을 섬기고, 제자들의 발을 친히 씻어 주신 바로 그 섬김의 모습을  닮아가야 하며, 제자 삼는 사람은 자신의 생애를 다른사람들을 위하여 투자해 그들로 자신들의 비전을 이루도록 돕는 사람인 것이다.
다섯째,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쓰신다. 육체를 신뢰하는 삶은 곧 세상적인 삶과 관련하기 때문이다.
어떤 문제, 어떤 상황 가운데 늘 내가 가진 지식과 힘, 능력을 의지하여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아가는 삶이다. 일어났을 때 하나님을 떠올리는지, 하나님과 교제 하는지, 문을 나서기 전 하나님과 교제를 하는지,모든 상황 가운데 하나님을 얼마나 의지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할 수가 있다.
여섯째, 독립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을 하나님께서 쓰신다. 하나님의 일은 팀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며, 믿음 안에서 형제,자매 된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헌신하여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일곱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쓰신다. 때로 사람을 골라가며 사랑할 때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음에 용서되지 않는 사람, 떠올리기만 해도 미워지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 땅 가운데 주님께서 오신 목적이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였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 사역하셨다. 제자는, 충성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자신의 삶을 드리고,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여덟째, 쓴 뿌리의 올무에 걸리지 않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쓰신다.사람은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새에 쓴뿌리를 마음에 품고 있다. 그리고 어떤 특정한 환경, 상황에 이르렀을 때 자신이 느끼지 못하고 있던 쓴뿌리가 돌발적으로 튀어나온다.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오랜 세월 미워하는 것도, 부당한 취급을 당한 것 같은 느낌도, 누군가가 어떤 특정한 행동을 하는것이 못견디게 싫은 것도,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쓴뿌리인 것이다. 바로 이 쓴뿌리로 말미암은 죄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다른 어느 종류의 죄보다도 더 무기력하게 만들어 버린다. 하나님께 쓰임 받고, 충성된 그리스도인은 마음을 잘 지켜 이러한 쓴뿌리의 올무에 빠져들지 않는 사람인 것이다.
아홉째, 자기의 삶을 훈련할 줄 아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쓰신다. 제자의 삶은 훈련의 삶이며, 제자는 훈련된 사람을 뜻한다. 하지만 훈련된 제자로서의 삶은 쉽지 않다. 매번 자신을 유혹하는 것들에서, 잘못된 습관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를 엄격히 통제하고 다스리는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다. 제자대학 2학기에 접어든 나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보아도, 수레바퀴의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르겠다. 내가 수레바퀴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데 대하여 이 모든 것에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주셨다. 충성된 사람은 자신의 삶의 모든 영역 가운데 성경 말씀을 적용하여 순종하는 사람이다. 사람에게 한 번 들여진 습관을 바꾸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한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듯, 제자의 삶을 사는 우리 또한 매일매일 나의 옛 습관을 쳐서, 수레바퀴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그 푯대를 향해 쉬지 않고 전진해가며, 훈련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는 나와 나의 삶을 쓰신다.

내가 제자를 삼기 이전에, 먼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 서두에도 말했듯 제자는 훈련으로 만들어진다. 처음 제자대학에 입학하기 전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고 싶어 했던 그당시의  마음을 다시금 떠올리며, 부족한 나라도, 늘 넘어지는 나라도, 훈련으로 변화 될 수 있다라고 한다면 내 마음을 다해 그리스도의 명령을 듣고 순종하며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행적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제자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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