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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바쁘다고 하면서 늘 허덕이며 삶에 치여 살아가는 나 자신의 모습...
이런 내가 역시나 긴급성의 중독에 빠져 있었다.  책에 나와 있는 데로의 테스트를 해보니 나는 강한 긴급성 심리에 빠져 있었다. 조금은 예상 했었지만 충격 이었다. 나름대로 시간을 유용하게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긴급성의 긴급성에 대한 갈구가 너무 강렬한 나머지 긴급한 것이면 무엇이든지 해결하려 든다. 
작가는 더 빨리 많은 일을 하는 속도 보다는 올바른 방향이 중요하며, 사람 때문에 일할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일보다 사람을 우선으로 여겨야 하며, 하루의 업무 계획을 완벽하게 작성하기 보다는 주간 단위로 계획을 세울 것을 강조 하고 있으며, 한 번 세운 목표를 반드시 지키는 것 보다는 더 중요한 일이 생기면 그것부터 먼저 해야 하며, 긴급한 일을 우선하기 보다는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을 우선으로 하기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의 인생에서 존재 목적에 도움이 되고 풍요와 의미를 가져다 주는 여러 중요한 것은 대체로 우리의 시간을 강경하게 요구하지도 않고 빼앗지도 못한다.  그런 중요한 것들은 '긴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 긴급한 것과 중요한 것의 문제점을 좀 더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제1상한 에서부터 제4상한까지 유형으로 구분지어 놓았다. 제1상한은 긴급한 동시에 중요한 것이다. 제2상한은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것이며, 제 3상한은 거의 제1상한의 허깨비라해도 과언이 아닌 긴급하지만 중요하지는 않은 것들이 포함이 되며, 현혹의 상한 이라고도 한다.  제4상한은 긴급하지도 않으면서 중요하지도 않은 것들이다. 이것은 낭비의 상한이며, 우리는 전혀 이쪽 상한에는 시간을 쓸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을 중요하게 관리하기 위해 제2상환을 활용해야 한다. 제2상한의 시간을 설정하여 내면의 삶을 풍성히 가꾸어 나가며, 그 시간에 자신의 내면에 조용한 장소를 마련해 두어서 내면의 나침반과 관련을 가지도록 자기 사명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개인적 묵상의 일정을 마련하다.  한 주 동안 주간 전망을 하게 됨으로써 다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된 상황에 주목하여 기록하며 한 주가 끝날 때, 경험을 평가해야 한다. 주간 목표를 수립할 때 진정으로 잠시 멈추어서 양심과 관련을 맺어야 선택의 순간에 스스로에게 할 구체적인 질문을 만들어야 한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 직면 할 때 마다 다음 프로세스를 거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실행 의도를 가지고 묻고, 핑계없이 귀를 기울이며 용기있게 행동해야 한다.
  전통적인 시간 관리에서 무시되거나 부당하게 취급되어 온 부분이 '상호 의존의 시너지'다.  이것은 우리 신간의 80%를 보내는 상호 의존 관계의 실제적인 문제들과 가능성들에 관한 것이다.  우리의 기본 욕구와 능력의 충족도 상호의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는것, 사랑하는 것, 배우는 것, 유산을 남기는 것 등이다.  삶의 질이 상호 의존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것 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공'을 독립적 성취의 관점에서 보는 경향이 있다. 독립성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진정한 독립은 효과적인 상호 의존에 선행하며, 효과적인 상호 의존을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진정한 독립성은 신뢰를 가능하게 해주는 자기 신뢰성이며, 우리는 독립성 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살지만, 그 패러다임은 바람과 달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지 못한다.
상호 의존성 패러다임을 중앙에 개인 차원이 있다. 우리는 개인으로서 다른 개인들과 관계를 맺고 살고 있다. 이것은 대인의 차원이다. 우리는 집단적 목적을 위하여 시스템을 정비하고 일을 조정한다. 이것이 조직 차원이다.
우리에게는 서로 협력할 경우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성취할 능력이 있다. 번갈아 가며 지자는 것이 아닌, 이번에는 당신이 다음에는 내가 위에 서자는 것이다. 이렇게 승/패 나 패/패 가 아닌 승/승 을 만들에 가는데 필요한 3단계 프로세스가 있는데, 이것이 상호이익을 모색하며, 경청한 다음에 이해시키며, 시너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공유된 비전이 창조하는 열정은 시너지적인 임파워먼트를 가능하게 하며, 공유된 비전은 관련된 모든 사람의 에너지, 재능, 역량에 가해지던 속박을 풀어 주고 그것들을 서로 결합시켜 준다.  공유된 비전은 그룹 안에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규약이 되며, 기준이 된다.  사람들을 한데 묶어 주며, 사람들을 통일시켜 주고, 사람들에게 목적에 대한 의식을 심어 줌으로써 도전의 시기에 커다란 힘을 제공한다.  공유된 강력한 비전은 가족과 조직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는 어떤 상황에서도 삶의 질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의 서두에 보면 시간 관리의 세 세대가 나온다.  제1세대는 '비망록'에 기초를 둔 순서에 따라 하는 시간 관리를 말하고, 제2세대는 계획과 준비를 하는, 제3세대는 계획하고 우선순의를 정하고 컨트롤 하는 세대로 나누어 놓고 있다.  그 동안 우리는 제3세대 시간 관리에만 초점을 맞춰 왔다. 물론 아직도 제1,2세대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장기,중기,단기목표 수립, 일상적 계획 수립과 우선 순위 설정을 통한 개인적 생산성을 증가시키는며 우리의 삶의 소중한 것은 긴급성과 가치에 의해 결정되고 마는 그런 제3세대 시간관리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제1,2,3세대의 장점들을 모두 포함하고 그 단점들을 모두 제거한 것 보다도 한 단계 더 높은 제4세대 시간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단순한 진화가 아니라 혁명이 필요한 때이다. 시간관리의 차원을 넘어 삶에 대한 리더십으로 나아가야 하는 시기가 왔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삶의 질을 끌어 올릴 수 있는 패러다임에 바탕을 둔 제4세대의 시간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제4세대는 낡은 패러다임안의 새로운 패러다임 프로세스가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 안의 새로운 프로세스이다. 우리가 말하는 평화는 우리의 깊은 내면의 삶에 달려있다. 평화는 즐거운 삶이며, 평화는 삶으로 부터 떨어져서 얻는 것이 아니라, 삶의 한 복판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내면은 소중한 것을 원하는데 생각은 다른데에 있다면 마치 서울의 전철 안내도를 가지고 열심히 부산의 전철을 타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내면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바쁘다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는 지위의 상징이 되어 버렸다.  바쁘지 않으면 왠지 무능력하고 할 일 없는 사람처럼 보여진다.  긴급성의 중독은 충족되지 않은 욕구가 만들어 낸 공허를 순간적으로 채워주는 자기 파괴적인 행동은 아닐까 생각해 봤다.  우리는 일을 하는 데에만 완전히 사로잡혀 긴급한 것이 마치 '소중한 것'으로 믿게 되고 인정하게 되어 우리가 하고 있는것이 정말 할 필요가 있는 일인지 자문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우리 인생에서 긴급한 일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중요한 일은 줄어들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우리의 목표를 성취 못하는것의 중요한 요인이 되어 버렸다. 또 한가지...
자신의 자아의식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기대만을 부풀려 놓는데도 그 원인이 있다. 예를 들면...
새해결심이다.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우리의 지금까지의 생활 방식을 싹 다 바꿔 버리려한다.  초등학교 때의 방학 계획표 또한 그러하다.  동그란 시계를 그려놓고 빽빽히 여러가지 계획들을 집어 넣는다. 마치 지금까지 해왔다는 것처럼... 학교 다닐때도 일어나지 못했던 6시 기상시간, 아침 운동시간, 가끔 자던 낮잠은 온데 간데 없고,평소 하지도 않던 자기전의 복습과 일기쓰는 시간은 왜 집어 넣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웃기다. 그럴듯하게 책상위 벽에 떡하니 붙여 놓았었다.  3일을 넘기면 그것은 성공으로 여겼던 나...
지금 생각해보면 봄에 씨도 뿌리지 않고 여름에 땀흘려 일하지도 않으면서 가을의 수확을 기다리는 도둑놈의 양심을 가졌던 것일까...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바쁘다고 아우성 치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때로는 자연의 법칙과 자기 자신의 자아의식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했다.
  이제 우리는 방학때 계획표를 짜 넣었던 시계가 아니라 나침반이 가리키는 '정북향'의 실체를 정하고, 우리가 어디로 가고싶은지, 거기에 어떻게 이를 것인지에 대해 방향과 의미를 부여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 정북향에 삶을 일치시킬 수 있도록 내적 나침반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비전과 사명과의 연계, 그 사명을 달성하기 위한 역할들을 검토하고, 그 역할들이 합력하여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하면 삶의 한복판에서 찾아내는 즐거운 삶, 원칙과 프로세스들은 진정한 정북향, 목적, 전망에 근거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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