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제자대학 간증

2010.06.01 00:05

이정훈 조회 수:2874 추천:60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내 주변은 언제나 신앙인들로 가득했다. 모태신앙이기에 어릴 적부터 내 의지와 상관없이 교회에 나가야 했고 자연히 교회생활은 몸에 베이게 되었다. 중 고등학교 시절은 교회 친구들하고 대부분 시간을 보냈고 대학은 기독교 학교를 들어갔기에 만나는 모든 사람은 신앙인들이었다. 평생을 믿는 사람들에 둘러 싸여 지내서인지 특별히 모난 성격도 아니고 잘못하는 것도 없고 안전한 범위에서 하나님을 알고 순탄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세상에 나오면서 그 순탄한 삶은 하나님의 이끄심이 아닌 나의 계획 때문에 이루어진 듯 점점 둔갑되기 시작하였고 나의 잘 한 것과 잘 된 것은 다 내가 잘났기 때문이었다. 세상에서 인정과 성공을 위해서는 내가 잘 해야 하고 나의 가치를 드높여야 했다. 세상의 인정과 성공을 위해 나를 좋게 포장하는 모습이 어느새 내 양심으로부터, 내 중심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었다. 내 마음 중심이 모든 영광을 차지하려 했다.

또 스스로 깨끗한 척 거룩한 척 하는 나를 발견했다. 모든 것에는 그럴듯한 핑계와 나의 합리화가 있었다. 나 정도로 살면 세상사람들보다는 낫게 사는 것이며 착하게 사는 것이고 이 정도면 나는 의인이라고 생각했다. 이렇듯 나는 높아지려는 내 마음의 중심을 위해 하나님의 자리를 점점 줄여나가면서도 나는 하나님을 잘 믿는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양육반을 거치고 제자대학을 하면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나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철저히 부수시는 것을 경험했다. 지금 나는 교만하다고, 나는 위선자라고 하나님께서 알려주셨다. 내 이름으로 행했던 모든 악한 것과 악한 마음을 보여주시며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알게 하셨다. 그리고 죽어야 할 내가 하나님 때문에 살아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셨다.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 (히5:13,14)

지금껏 자라온 것은 아직 어린아이와 같은 나를 하나님께서 보호하신 것이고 나를 위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제공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의의 말씀을 내 것으로 만들라고 그 긴 기간을 보살피셨는데 나는 하나님의 뜻을 오인하여 나 자신만을 위해 살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제자대학을 통해 의의 말씀을 경험하게 하셨고 나를 연단하셨다.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모든 믿는 자에게 필요하다. 하지만 어린아이처럼 단단한 식물을 먹지 못하는 신앙에서 하나님은 내가 자라길 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다.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또한 그 사랑으로 믿는 우리뿐 아니라 그분이 창조한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신다. 죄로 죽어야 할 나를 보여주시며 주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결말이 어찌될지 나로 알기를 바라셨다. 죄로 죽어야 할 내가 산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인데, 예수를 모르는 많은 사람들은 결국 죽을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더 헤아리는 자가 되고 싶다.

갈찌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눅 10:3)
세상은 믿는 자들에게 둘러싸여 자라온 온실과 같지 않다. 양무리 가운데 있을 때 알지 못했던 위험이 이곳 저곳에 도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믿는 나를 세상으로 보내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엡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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