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제자 대학 졸업 간증문

2009.08.29 18:19

배경란 조회 수:3963 추천:79

모두가 알고 있듯이 저는 믿음 없이 교회와 예수님과 동 떨어진 삶을 보내고 일본으로 유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일본어 학원에서 우연히 알게 된 한 자매를 통해 일본에 와서 그녀의 전도로 예수님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기숙사에 함께 살게 된  김 진영 자매를 통해 지금의 동경 한인 장로 교회로 오게 하셨습니다.

처음 교회 와서 목사님과 사모님을 뵈었을 때 그리고 교회에서 차린 밥을 먹었을 때 가족같은 느낌에 금방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첫 수요예배를 드릴 때 일본 교회에서 전혀 알아 듣지 못하고 낯 설던 예배에서 한국어의 친근함과
그 당시 나의 심령에 갈급함을 적시는 말씀들로 인해 영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멘이란 말이 입에서 절로 나왔습니다.
찬양이라는 것, 기도라는 것, 묵상이라는 것 등 세상 속에 살면서 접하지 못했던 교회 속 모습과 문화에 적 잖은 충격과
함께 왜 이때까지 이런 좋은 것을 모르고 살았을까.. 하며 하나 하나 배우는 모든 과정이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21일 작정 기도를 통해 일본에서 무얼 해야할지 고민하고 망설이던 나에게 하나님은 이용 기술을 배우도록 마음을
확정해 주셨고 유학생이라고 한 명이라도 받아 본 적 없던 지금의 학교에 첫 외국인 유학생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것임을 확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도 신앙의 위기는 찾아 왔습니다.
기술에 욕심에 생겨 학교에 부탁해서 다니게 된 일본 이용실, 기술을 배운다는 것에 기뻐서 교회보다는 일본 이용실에
더 마음을 붙이며 나의 우선 순위는 어느 덧  수요 예배에서 수요 공부회로 기도와 말씀보다는 잠으로 그 시간을 맞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나의 모든 상황을 아시니깐 기도하지 않아도 말씀보지 않아도 나는 기술을 배워야 하니깐
하나님은 이해하실 거야 라는 안일함이 나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그런 나를 보실 때마다 다른 어떤 말은 하지 않으시고 그저 ' 경란아, 기도해~ 기도해야 해~' 라며
영적 경고를 주셨습니다. 목사님이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알 수 있었지만 나는 또 다시 현실에 타협하며 목사님의
말씀을 외면해 버렸습니니다.

그런 중 처음으로 교회에 중보기도학교가 진행되고 열심으로 뜨겁게 기도하는 1기 제자들을 보면서 제 마음은 뭔가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두근 거렸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나오는 그들의 얼굴은 미소가 가득했고 멀리 보아도 알 수 있을
만큼 그들은 반짝 거렸습니다. 그 모습이 마음에 남아 중보기도팀을 동경하였고 2차 열린 모임을 빠진 나는  3차는 꼭
참석하리라 결심하며 집을 제공하여 열린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모님의 인도 아래 또래의 교회 자매 언니들과 가진
열린 모임을 통해서 이 때까지 뭔가에 막혀있던 답답함이 서서히 해소되고 모두의 기도로 나는 과감히 다니고 있던
일본 이용실을 그만 두었습니다. 기술의 배움보다 나의 신앙의 길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저는 동경하던 중보기도팀에 들어가 기도했고 양육반과 중보기도학교를 거쳐 제 2기 제자 대학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제자 대학을 통해서 하나님은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이 12제자를 향해 주신 지상 명령이  이 땅의 나에게도 그 사명이 주어졌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자 대학을 하지 않았다면 나는 단순히 주님이 나를 구원하심에 감사하며 개인적 믿음에 그쳤을 것입니다.
전도하는 것, 한 영혼을 섬기고 양육하는 것, 내가 아닌 다른 영혼을 위해 중보하는 것 등, 훈련을 통해 나는 정말
주님의 제자되는 길을 걷고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또한 제자 대학을 하면서 성령의 역사하심도 많이 체험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열린 모임 인도를 하면서 부담감으로
잘 할 수 있을까 하며 걱정 했는데 같은 열린 모임의 가족들은 나이가 가장 어린 나를 리더로 세워주며 편안하게 진행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처음 인도해 본 열린 모임에서 열매 맺기 위해 기도 하면서 해피 데이 때는
3명의 새신자가 참석하게 되었고 또 2기 제자 대학 동기 중에는 유일하게 셀 리더로 임명 받게 되었습니다.

셀 리더... 아비의 마음이 없으며 쉽게 무너지고 힘들어지는 거룩한 부담의 자리, 그들을 과연 내가 세우고 섬길 수 있을까?
라고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을 갖고 힘들어 할 때 1기 리더분들과 2기 동기들의 기도 덕분에 잘 이겨 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나 하나 걱정들을 내려 놓고 셀 가족들을 위해 중보 할 때마다 바로 바로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내 기도의 응답보다 셀 가족의 기도가 응답 될 때는 무엇보다도 기뻤습니다.
나이도 어리고 부족한 리더를 세워주고 따라준 우리 순종의 기쁨 가족 박 수빈 권찰님, 김 재홍 형제님, 전 영수 형제님,
김 현주 자매님, 윤 현정 자매님, 그리고 한국에 있는 곽 윤진 자매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또 리더로서 무지하고 연약한 나를 아비의 마음으로 품으시고 채워주시고 세워주신 스승되신 우리 김 용수 목사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목사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일본에서 무엇보다 값진 가치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의 아니게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한국에서 제자의 삶을 놓지 말고
더 큰 비전으로 훈련 받아 목사님의 제자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1100명 비전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며 준비하겠습니다.
기대함으로 기다려 주세요.

많은 만감이 교차하는 지금... 졸업을 앞두고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더 가득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감사함은 하나님께서 이 제자 대학을 통하여 나의 가치관을 하늘의 가치관으로 바뀌게 해 주시고
믿음의 동지를 만나게 해 주셨고 더욱 풍성한 것으로 채워주셨음에 그 은혜와 사랑을 찬양합니다.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수 많은 일들과 깨달음을 무엇으로 대신하겠습니까?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의지하고 함께 해준 2기 제자 대학 동기 김 민희 집사님, 박 혜란 자매님,
그리고 공 인영 자매님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끝까지 제자의 삶을 놓지 않고 주님의 지상 명령을 수행하는 군사로 어떤 상황 가운데도 주님을 의지하고 나아갈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더욱 성장해 갈 나의 모습을 기대하며 이상으로 제자 대학 졸업 간증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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