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의 모습을 보고 주변 분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처음 봤을 때보다 얼굴이 너무 좋아졌다 라고 밝고 활기차 보인다 라고..그 말이 제게 얼마나 은혜로 다가오는지 모릅니다.

처음 일본 행을 결정할 당시의 저는 제 안에 가득 차 있던 쓴 뿌리들로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런데도 스스로가 얼마나 힘든 상태인지 자각하지 못한 채 그저 ‘나는 괜찮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말하며 지내던 저였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저에게는 무척이나 멀고 막막한 존재였습니다.
제 삶 하나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버거워서 스스로의 안녕을 위해 기도하고 빌던 것이 전부였던저였습니다. 그저 처음에는 기독교에 부정적이던 동생의 전도로 호기심에 교회를 찾았고 낯선 교회의 모습들에 저는 여전히 마음을 열지 못하고 방관자가 되어 그저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열린 모임을 통하면서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고 양육 반을 통해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아기처럼 조금씩 아버지의 말씀, 기도, 전도의 중요성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기도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아버지와의 대화인 기도를 제대로 배워 제대로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것이 제가 중보기도학교에 입학한 이유였습니다. 또 열정적인 모습으로 기도를 하는 다른 성도 분들의 모습에 도전을 느낀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저의 중보기도 학교의 수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 그저 신기한 체험이었습니다. 20분을 넘기지 못하던 제가 한 시간이라는 그 긴 시간 동안 무릎의 저림을 참으며 무릎 꿇고 있는 다는 것이, 다른 이를 위해 기도 드리다가 그 기도에 너무 마음이 아파 눈물을 흘리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그저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친구를 위해 기도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의 소망을 위해 기도한다. 그것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무언가를 하고 있다라는 그런 기쁨을 느끼게 하는 행위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이가 있다라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중보기도학교의 학생으로 중보기도를 드리는 동안 다가가는 것이 무서워 벽을 치고 숨어있던 것이 버릇이 되어, 제 멋대로 상대방 또한 나를 밀어내려 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며 판단해 버리는 것들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상대방에 대해 다시 알아가게 하는 그 은혜로운 경험을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아직도 다가가는 것이 힘들도 서툴지만 예전보다는 조금은 자신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나는 혼자가 아님을 주변에 나를 위하는 이가 너무나 감사할 정도로 많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위기가 다가왔습니다. 처음의 그 열정이 조금씩 힘을 잃어가는지 기도를 드리는 것이 조금씩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과 끝에는 겨우 집중을 하고 있지만, 중간에는 자꾸만 치고 들어오는 생각들에 방해에 그만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그 때문에 중보 기도자로 내가 합당한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고민들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제가 중보 기도자로 살고 싶다 하나님께 말하면서도 정해진 그 기도 시간이 아니면 수요 예배 후 기도시간의 기도가 아니면 거의 기도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양육 반을 하면서 어렵게 해 나가던 하나님 앞에서가 없어서 라는 핑계로 정말로 필요한 기도 제목이 있지 않으면 하지 않고 피곤해서 바빠서라는 핑계로 하지 않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이제 중보기도 학교가 끝나갈 즈음, 저는 잠들기 전 하루의 회개를 그리고 내 주변인들의 기도를 그리고 주님의 뜻대로 살고자 한다는 제 생각을 하나님과 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피곤해서 그냥 누웠다가도 자꾸만 밀려 올라오는 알 수 없는 불편함에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기도를 드립니다. 그런 저의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기도 드리는 행위가 저의 삶의 일부분이 되면 좋겠습니다. 말로만 주님의 자녀로 살고 있다, 제자로 살고 싶다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품은 것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앞으로 저는 중보기도 특공대로서 또 한 발 나아갑니다.
저는 지금보다 더 노력하는 주님의 신실한 자녀로 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기도 드리는 자로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며 깨어있는 영 상태로 있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저를 통해 역사하실 하나님의 계획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매주 토요일 저희와 함께 중보기도를 위해 고생하신 사모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은혜로운 말씀을 주시는 목사님 감사합니다.
함께 기도하며 더욱 친해진 우리 중보기도학교 학생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