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6.29.목
1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이스르엘에 포도원이 있어 사마리아 왕아합의 궁에서 가깝더니
2아합이 나봇에게 일러 가로되 네 포도원이 내 궁 곁에 가까이 있으니 내게 주어 나물 밭을 삼게 하라 내가 그 대신에 그보
  다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네게 줄 것이요 만일 합의하면 그 값을 돈으로 네게 주리라
3나봇이 아합에게 말하되 내 열조의 유업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찌로다 하니
4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아합에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내 조상의 유업을 왕께 줄 수 없다 함을 인하여 아합이 근심하고 답답하
  여 궁으로 돌아와서 침상에 누워 얼굴을 돌이키고 식사를 아니하니
5그 아내 이세벨이 저에게 나아와 가로되 왕의 마음에 무엇을 근심하여 식사를 아니하나이까
6왕이 이르되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네 포도원을 내게 주되 돈으로 바꾸거나 만일 네가 좋아하면 내
  가 그 대신에 포도원을 네게 주리라 한즉 저가 대답하기를 내가 내 포도원을 네게 주지 않겠노라 함을 인함이로라
7그 아내 이세벨이 저에게 이르되 왕이 이제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시나이까 일어나 식사를 하시고 마음을 즐겁게 하소서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왕께 드리리이다 하고
8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들을 쓰고 그 인을 쳐서 그 성에서 나봇과 함께 사는 장로와 귀인들에게 보내니
9그 편지 사연에 이르기를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힌 후에
10비류 두 사람을 그 앞에 마주 앉히고 저에게 대하여 증거하기를 네가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게하고 곧 저를 끌고 나
   가서 돌로 쳐 죽이라 하였더라  


  아합의 별궁 주의에 대대를 이어온 라봇의 아름다운 포도원이 있는데 아합이 이를 탐하고 다른 포도원을 주겠다 아니면 돈을 주겠다며 라봇을 설득하지만 선조 대대로 지켜온 땅을 자신의 대에서 처분할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조상들에게 면목이 없을 뿐 아니라 자신에게는 너무 치욕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조상 중에 누군가가 잃었다 할지라도 후손된 입장에서 다시 회복시킬망정 자신의 대에서 처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식음을 전패하고 있는 모습을 이세벨이 보고는 비류 두 사람(한 사람 의 증인으로는 효력이 없고 두 사람 이상의 증인을 필요로 했음)을 세워 간단한 방법으로 나봇을 모함하고 그 포도원을 빼앗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람의 욕심을 볼 수 있고 그 욕구를 채우려는 인간이 얼마나 집요하고 악한가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아합은 물물로 교환하려 합니다.
  더 좋은 것을 주겠다는 제의입니다. 좋은 것의 기준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참으로 더 좋은 것이라면 자신의 별궁을 그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지 않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주관적 판단을 객관화 하려는 우리의 어두워진 심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타인의 입장과 상황은 애초부처 고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욕심에 이끌리어 자신의 입장에서만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안고 있는 문제와 곤란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관심조차도 없는 것입니다. 자신의 뜻과 욕심만 관철시키려 하는 몰상식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자신의 욕구에 집착하다보면 이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돈입니다. 돈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입니다.
  사람이 이 땅을 살아갈 때 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습니다. 돈으로 해결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모든 일을 돈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천금을 주고도 해결 못할 일을 말로 해결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마18:27) 마음과 마음이 만나야할 부분에서 돈이 개입되면 모든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셋째는 이세벨의 모함입니다. 진실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쉽게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으나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고 곤경에 빠치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방법을 채택합니다. 인류에 죄가 들어오는 것도 사단이 인간에게 하나님에 대한 모함을 늘어놓는 데에 있었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욕구를 위해서 하지 못할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반면 주님을 위하여 내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하여는 얼마나 열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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