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자는 자기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권고를 듣느니라.(잠12:15)

『조선』숙종 때의 어사엿던 이관명은 왕명에 따라 지방을 돌아보고 와서는 왕의 비위를 거스릴 만한 직언을 하였습니다. 경남지역의 섬 하나가 대궐 소유였는데 관리들의 수탈이심해 섬 주민들의 삶이 말이 아니라고 보고하고는 그 섬이 왕의 후궁의 소유인 것은 부당하다고 직언하였습니다. 진노한 숙종은 책상을 내리치면서 한 나라의 왕이 섬 하나를 후궁에게 준 것이 잘못아냐고 호통을 쳤습니다. 그러자 이관명은 다른 변명을 않고 자신의 사직을 아뢰였습니다. 왕은 도승지를 불러 왕명을 받아쓰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숙종은 이관명에게 부제학에 이어 홍문제학, 그리고 호조판서를 제수(除授)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직이 아니라 삼계급이나 특진을 시킨 것이였습니다.

『왕의』비위를 거스르면서도 직언하는 신하도 훌륭했고 권고를 들을줄 알았던 숙종도 멋있는 임금 이였습니다. 남의 권고를 듣지않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만이 옳바르다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참된 지혜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자신의 객관적인 모습을 볼수 있는 주변 사람들의 권면을 받아들여 보다 나은 자신을 이룰 수 있는 사람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권면을 받아들이는 자가 참 지혜로운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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