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7.7.금
13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자가 일러 가로되 선지자들의 말이 여출일구하여 왕에게 길하게   하니 청컨대 당신의 말도 저희 중
   한 사람의 말처럼 길하게 하소서
14미가야가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하고
15이에 왕에게 이르니 왕이 저에게 이르되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가랴 말랴 저가 왕께 이르되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16왕이 저에게 이르되 내가 몇 번이나 너로 맹세케 하여야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한 것으로만 내게 고하겠느냐
17저가 가로되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가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그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18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저 사람이 내게 대하여 길한 것을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 것을 예언하겠다고 당신에
   게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19미가야가 가로되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 좌우
   편에 모시고 서 있는데
20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아합을 꾀어 저로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꼬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하
   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
21한 영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저를 꾀이겠나이다
22여호와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가로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 하는 영이 되어 그 모든 선지자의 입에 있겠나이
   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꾀이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
23이제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이 모든 선지자의 입에 넣으셨고 또 여호와께서 왕에게 대하여 화를 말씀하셨나이
   다


   먼저, 역사를 통하여서 깨닫게 되는 것 중 하나가 위대한 통치자는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아합의 외무장관이라고 할 수 있는 사신이 미가야에게 하는 말(13절)을 통해서 아합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을 봅니다. 왕의 마음에 좋은 말을 하라는 사신의 말은 아합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넘어지게 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아합에게 참 좋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주시는 것을 봅니다만 그 좋은 만남을 유익되지 못하게 사용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게 좋은 만남을 주시길 바랍니다. 인생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그 인생이 도전과 변화를 받습니다. 우리 자신의 주위에 좋은 사람을 두어야 합니다. 비록 쓴 말이라도 내게 참된 것을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이 행복한 것입니다.

   둘째, 미가야는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생명을 내어놓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증거할 것을 말합니다(24절)
  아합의 사신을 통하여서 하는 말은 아합에게 좋은 예언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바꾸어 말하자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상에 해로울 것을 미리 경고하는 말과도 같습니다.
  그럼에도 미가야는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14절)는 것입니다. 물론 아합 앞에서도 그는 두려움 없이 증거합니다. 그것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음에도 그 뜻을 순종치 않고 전쟁을 자신의 분풀이와 자신의 명예의 회복을 위한 욕심으로 치르려는 아합에게 풍자적으로 말합니다. 왕께 이르되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15절)라고 말입니다. 아합은 그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몇 번이나 너로 맹세케 하여야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한 것으로만 내게 고하겠느냐(16절)라고 말입니다. 우리의 삶이 자신의 욕심에 사로잡힐 때 가장 위험하게 됩니다. 풍자적인 말뿐아니라 전쟁에서 분명하게 패할 것을 말함에도 듣지 아니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가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그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17절)는 선언을 합니다. 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행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게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주어졌다하더라도 내 생각과 내 분에 맞지 아니하면 소용없다는 논리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이렇지는 않는지요?

  셋째는 다수의 논리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의 말이라 하여 다 옳은 것이 아닙니다. 400인의 말과 한 사람의 말 어느 것이 옳겠습니까? 누가 봐도 400인이 말하는 것입니다. 한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고집이라고 말해버리기 쉽습니다. 현대의 교회 안에서 발생되는 많은 일들이 민주주의라는 탈을 쓰고 들어와 자행되고 있는 다수의 논리입니다.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원하니까 그렇게 결정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많은 사람 즉 다수가 정하여서 되는 곳이 아닙니다. 단 한 사람이 말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하는 데에 있습니다. 문제는 다수가 되었던 한 사람이 되었던 모두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분명한 분별의 영을 가져야만 합니다. 철저하게 자신의 뜻과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정말 겸손하게 만약에 주님이시라면 이러한 경우 어떻게 하셨을까와 주님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는 정중한 물음이 우리의 기도로 드려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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