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온지도 앞으로 2주뒤면 1년이 되어갑니다. 너무나도 식상한 첫머릿말에 저 역시
민망할 따름이네요. 생활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느낀다는것은 너무나 감사하고 기쁜일입니다.
때로는 작지만 포근하게, 때로는 크고 가슴 벅차게 다가오는 아버지의 사랑을 그 은혜를 한장의
종이와 펜으로 표현하기엔 저의 글 솜씨가 너무나도 형편이 없기에 감당하기 힘드네요
그래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은 주시지도 않는 주님이기에 이렇게 펜을 들게 하시는것도, 한자한자
써내려가는것도 제 마음이 성령님이 조종하시는거라 생가하며 부족하지만 저와 함께 하신 하나님을
여러분께 소개 하고자 합니다.
우리교회에서 저번주 주일에 선포된 12주간의 열린모임의 첫주자가 바로 저의 O.M.G조입니다
날짜가 마침 산이와 강이가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시각과 완전 일치해서 아쉽게도 사모님은 참석하지
못하시고 목사님, 저, 정수오빠, 효정언니, 우림이, 이렇게 5명이 오붓하게 정수오빠네 집에 모여
열린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미흡하다 하였나요 열린 모임 책을 늦게 건네 받은터라 모두들
예습을 해오지 못해서 불안하고 초조 하였습니다. 그래도 너그러우신 목사님께서 첫 열린모임의 긴장감을
'쥐를 잡자~ 쥐를 잡자~'의 게임을 통해서 풀게 해 주시고 딱딱한 분위기가 완화되어졌습니다. 책자에 쓰여진
지문을 보고, 목사님의 말씀을 받아 적어가면서 열린모임이라는것이 제가 생각했던것 과는 차원과 레벨이 틀린 것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지 교회안에서 알고 지내는 형제,자매간의 모임이 아니라, 이 모임을 통해 한사람, 한사람을 전도와
선교의 목적으로 키워나가면서 주변에 믿지않는 사람에게 아버지의 이름과 뜻을 알리는 교육의 장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 이 모임을 함께 하고픈 사람을 생각하고 또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해야한다는것도 중요한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임이 끝날즈음돼서 목사님과 함께 마무리 기도를 끝내고 나니, 목사님께서 우리 조원에게 어디 아픈곳이 없냐고 하시며 기도를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같이 해주셨는데 치유기도까지 해주시는 목사님의 서비스정신에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조 최연장자 효정언니의 무릎을 위해 모두 기도하고, 그 다음 정수오빠의 소화기관을 위해 기도하고, 또 저는 딱히 아픈곳은 없었지만 제가 학교에서 배우고 앞으로 해야할 직업상 어깨와 팔을 주로 쓰기 때문에 제 어깨가 강건해져서 아프고 피곤치 않게 해달라고 이 어깨를 통해 아버지의 일을 하게 되는것이라면 더욱더 튼튼하게 해달라고 하자 어깨를 위해 모두가 지도를 해 주었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 어깨와 팔이 아버지의 뜻을 알리는데 쓰여진다면 드리겠노라고, 눈물이 핑돌고, 목사님과 조원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이제 나는 모두들의 기도로 누구도 받지 못할 하나님의 능력의 어깨를 받았구나~ 정말 크고 큰 은혜였습니다.  막 무언가가 든든해졌습니다.
다음날 학교를 가서 수업 시간표를 보니 전부 다 실습이었습니다. 컷트, 샴푸, 와인딩(파마),... 팔과 어깨에 꽤 많은 무리가 오는 수업이었습니다. 그래도 내심 기대와 기쁜 마음으로 수업을 해 나갔습니다.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 네시간,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속이 뭔가가 시원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정말로 제게 능력의 어깨와 팔을 주셨습니다. 제 아버지도 이용업을 하시는터라 전화를 하면서 수업내용에 대해 여러가지 어드바이스를 듣는데 가위질을 할때나, 여러 작업을 할때 기능한 한 어깨에 힘을 빼도록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깨에 힘을 주게 되면 그만큼 빨리 무리가 오고 피곤해진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연습이 필요로 하는 부분 이었습니다. 장담하건데 저는 학교 생활을 하면서 같은 반 학생들 보다 정말 연습량이 적은 편입니다. 근데 월요일날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고 한 주가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주님께서는 든든한 어깨와 함께 그 일을 행할수 있는 능력도 같이 주시고 계심을 깨 달았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1학기때 알지 못했던 수업내용들이 눈에 확 들어오고 어깨의 불필요한 힘도 없어지고 나 스스로도 내가 이렇게 발전했나??라고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또 한번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의 딸을 성장시켜주심에 감사하고 감사하였습니다
일본에서 만나게 된 하나님의 사랑,아직 많이 아는것도 없고, 부족한 것도 많기에, 그것을 하나하나 채워주시는 주님을 위해 내가 해야할일은 앞으로 남은 11주간의 열린 모임을 위해 기도하고 참여하는것과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기대 하시는 부분에 모두가 목사님과 같은말을하고 같은뜻으로 같은 마음으로 같은열매를 맺길 바라며 하나님 앞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는것, 항상 모든 장소와 모든 부분에서 믿는 자로서 참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뿜으며 믿지 않는자를 의의 길로 인도하는것,  너무나도 해야 할 일이 많기에 그것 또한 감사히 여기면서 저의 자그마한 얘기를 끝내고자 합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구요 사랑합니다(사모님도 싸랑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