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반 간증문
김애영
부담을 가득 안고 시작했지만 내 자신의 변화를 기대하며 시작한 양육, 그 동안 꾸짖으시고 달래시고 용기 주시며 당신의 자녀임을 재인식시켜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비록 이렇게 얇은 샤프 펜으로 감사를 감당하기는 너무 약소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양육반 선생님이신 목사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사실 양육반 첫 시간, 아무리 마음을 다잡고 부인 하려 해도 20년 넘게 신앙 생활한 저로서는 부끄럽고 죄스럽고 나약하기 그지없는 모습에 문뜩문뜩 쥐구멍을 찾아 숨어버리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믿은 지 3년도 안된 신앙보다 못할뿐더러 신앙의 성숙도는 세월이 무상할 만큼 아무 진보 없는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는 결과를 인정하고 믿음의 후배들과 같은 출발점에 섰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주님의 말씀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 안에는 죽은 세포들로 가득 차 기쁨도 소망도 작아지고 아무 의미 없는 호흡으로 하루하루를 주님의 뜻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달음박질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나를 붙드시고 올바른 방향을 향하여 다시 뛰라 명하셨습니다. 양육의 한 시간 한 시간이 흐를 때마다 내 안에 검은 존재의 정체가 드러나며 지금까지 얼마나 사단에게 너그러웠었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짐했습니다. 마귀와 피 흘리기까지 싸우기로, 신앙의 형제를 사랑하기로, 주님의 계명을 즐겁게 즐기기로, 하나님의 말씀에 즐겁게 순종하기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사죄의 확신을 가지고 기도 응답을 확신하면서 인도하시고 승리를 주실 것을 믿고 나아가기를 소망했습니다. 하지만 집요하게 걸음걸음마다 동행하는 마귀의 속임수에 엎어 지고, 일어서며 또 너무 익숙해져 버린 내 안에 죄성 때문에 한편으로는 아름답게 변화된 얼굴과 겸손의 말을 추구하고 노력하지만 생각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말하는 나를 보며 아직도 멀었구나 낙심 할 때도 있었습니다. 물론 현재도 그렇습니다. 그러기에 아직은 변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살아있는 세포로 교체되고 있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나는 빛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구원을 보장하신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나를 아시고 택하셨기에 이 현상은 너무 당연한 것입니다. 만유의 왕이신 하나님의 딸이라는 사실에 두려울 것 없고 행복합니다. 나를 자녀로 택해주신 은혜에 너무 감사 드립니다. 양육시간을 통해 받은 기도의 응답을 헤아려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90%가 이루어졌더군요.
첫번째로 성전 봉헌의 희망의 빛 줄기를 찾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벼랑 끝까지 내 몰린 상황을 역전시키시어 더 큰 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끝까지 이끄시며 역사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두번째로 엄마의 건강이 회복되었습니다.세번째로 할머니의 암세포가 소멸되어지며 통증도 없게 되었습니다. 네번째는 때마다 응답의 사람을 보내주시고 복음을 전할 담력을 주셨습니다. 내가 하려고 할 때는 그렇게도 힘이 들었었는데 성령님 의지해서 하는 모든 것을 너무나 수월하게 되는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혼을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관심을 가졌을 때 즉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자녀의 권세 중 제일은 복음을 전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일꺼라 생각해 봅니다. 구하기도 부끄러운 사소한 것부터 생각의 한계를 벗어난 일까지도 간섭하시고 이끄시고 응답하신 주님의 놀라운 사랑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한 분만의 능력이심을 믿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환경의 불평과 범사에 감사치 못하는 내 자신을 용납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나를 아시고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귀한 것으로 내 안의 것과 밖의 것을 셋팅 해 놓으셨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내 자신을 사랑하고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고 주신 모든 것들에 감사하고 말씀의 능력을 날마다 체험하는 성숙한 믿음의 소유자의 모습을 그리며 나아가고 싶습니다. 그렇게 순종하며 성령과 동행하는 삶은 면류관이 예비된 것이기에 제자의 삶은 축복의 통로라는 진리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수레바퀴의 삶을 통해 묵상의 시간을 가짐으로 인해 얻어질 수 있음을 믿습니다. 주님의 제자로 군사로 주님께서 디자인 하신 교회를 꿈꾸며 세계비전의 주역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소그룹과 대그룹이 공존하는 두 날개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교회, 주님의 비전으로 한마음 된 일원으로 구성된 교회, 시기, 질투, 거친 말은 활동할 수 없는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교회는 내가 행할 때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또 주님께 감사하기는 부족한 나를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해 양육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과 건강을 허락하셨고 신앙성숙의 지름길로 인도하신 주님 양육과정의 수료는 멋진 옷을 입기 위해 첫 단추를 끼운 것과 같을 꺼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단추까지 잘 끼울 수 있도록 끝까지 간섭하시고 이끄시길 기대하고 바랍니다.
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