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는 가슴 한켠을 비워 놓고 그것을 기다리는 것인지 모른다. 우리 힘만으론 내 존재를 온전히 채우지 못하는 까닭이다. 항상 허기와 갈증을 느끼며 사는 기·다·림이야말로 생애를 빛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