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에서 소개하고 있는 열린 모임의 필요 중심적 전도의 관한 내용은 이미 열린 모임 때, 교재를 통해 그리고 목사님을 통해 들은 내용이지만, 실천보다는 아는 것만으로 그친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이제까지의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우선, 풍성한교회의 등록교인 70%정도가 열린 모임을 통해 인도되었다던 부분에서, 내가 이제까지 열린 모임의 중요성과 가치를 은연중 가볍게 평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반성했다.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믿지 않는 친구들을 바라보면서, ‘저 사람은 좀 힘들지 않을까’라든지 ‘저 사람은 어떨까’라는 내 판단이 앞서고, 뭔가는 해야 하는데 막상 행동으로는 실천되지 않는 나의 모습을 다그치기 일쑤였다. 관계의 과정보다는 결과를 먼저 예상하고, 마음보다는 행위에 초점을 맞췄던 것이다. 열린 모임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관계중심인데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 사람들을 향한 진심과 관심의 뜨거웠던 시간의 정도가 얼마나 짧았었는지 부끄러웠다. 그리고 1차 열린 모임 때, 많은 기도응답을 체험하고 많은 간증들을 들으면서 열린 모임이 전도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지금 이 기도를 들으시고 계심을, 지금 살아계심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음을 느꼈었던 것처럼 더욱 기도로써 부르짖으며 이 열린 모임을 준비하고 참여해야겠다.
또,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들을 교회에 데려오기도 전에 손을 놓게 되고 좌절하게 됐던 이유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 한 가지는 복음을 전할 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대화를 하고 싶을 때가 아닌, 내가하고 싶을 때 말을 건넸고, 그들의 필요보다는 나의 필요에 집중되어졌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는 복음에 관한 부분이다. 다 알다시피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에 관한 메시지가 복음이다. 그런데,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나 스스로가 상대방을 두고 불안한 마음을 갖고, 내 마음의 확신을 갖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며 문제거리를 안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책에서도 양육반과 열린 모임이 따로따로 별개가 아니라 서로 병행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양육반에서 나의 신앙을 다지고, 더욱 기도에 힘쓰며 열린모임을 통해 영성훈련을 하는 실습의 장으로 삼는 것이다.
지금 일본의 믿지 않는 유학생들에게 교회의 이미지는 좋은 이미지보다는 강압적이며 부담스러운 이미지가 강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책에서 소개 된 ‘특수 전도팀’처럼 직접적으로 교회오라는 얘기는 없으나, 다양한 섬기는 활동을 통해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전하고 자연스럽게 교회를 찾게 한다는 내용이 참 와 닿았다. 우리부터라도 직접적인 전도 이전에 삶속에서 교회에 대한 크리스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관계속에서 회복시켜 나가는 것도 참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장에서는 ‘영감 있는 예배’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일본에 와서 동경한인장로교회에 와서 참 감사한 부분 중 하나가 내가 예배시간을 즐겁게 기다리며 기쁘게 예배를 드리게 됐다는 사실이다. 찬양시간은 매번 나의 마음을 뜨겁게 하고, 조금씩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기도시간도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 나의 필요가 참 많이 충족되어진다. 내가 기도하면서 털어놓았던 내용을 하나님께서는 설교를 통해 응해주시는 것 같다. 기도하면서 직접적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순 없지만, 정말 그 주에 고민하고 힘들었던 부분을 꼭 족집게 도사처럼 목사님은 설교하신다. 그래서 매번 설교를 통해서 그때그때의 문제에 대해 회개하고, 용서와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으며 사랑을 배운다. 그래서 가끔은 내 은혜에 내 욕심에 ‘아, 이 사람들 교회 오기만 하면 정말 좋을텐데!’하고 조급한 마음을 갖기도 한다.
오늘은 저녁식사 때, 지윤이가 그런말을 했다. “성가대원들이 연습끝내고 본당에 올라와서 떠들지않고 먼저 경건하게 예배준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그 얘기를 듣고, 또 책을 읽으면서 ‘아,나 혼자 은혜받는 예배’가 아니라 성가대원으로써 다른 성도들과 함께 은혜로운 예배가 되도록 책임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은사발견세미나를 들었으니, 목사님과의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은사배치도 받아서 건강한 동경한인장로교회의 건강한 한 부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번 6,7장을 읽으면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정말 우리가 인생의 해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청년부 수련회에서 쟁반 노래방을 할 때에 김숙락집사님이 같은 팀을 이기게 하기 위해서 답을 알려줬는데도 팀원들이 답인줄 몰라해서 답답해 했던 것처럼, 우리도 인생의 모든 문제를 풀 답을 사람들에게 알려줄때에 알려줬는데도 모른다하는 사람들을 답답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전도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구하고 찾아야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들이 교회로 나아왔을 때, 영감있는 예배로 그들이 그 답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답을 알고있는 자의 여유와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