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파일은 웹하드에 올려놓았습니다.
www.webhard.co.kr
ID:tokyo21
비번2121


마28:16-20                                                                                                                        2007.8.12.주일오전예배
어떤 교회를 꿈꾸십니까?                                                                                            동경한인장로교회 김용수목사

  저는 이번 주부터 한동안은 평소 해왔던 일반적인 설교와는 달리 우리교회의 진로와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설교로 여러분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조금은 지루하게 또는 특수한 색깔이 보이며 평소에 들어왔던 내용과는 친숙하게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금 교회 내부의 분위기도 지난 주 여러분이 마지막으로 예배드리고 돌아간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더 좋아졌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지난번이 더 좋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눈치가 웬만한 사람 같으면 심상치 않은 분의기를 파악했을 것입니다. 10년을 고집스럽게 써왔던 강단과 강대상을 밖으로 집어 던진 것만 보아도 김목사가 범상치 않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집작하리라 믿습니다.

  지난달 24일에 있었던 러브소나타에서 가수 유승준이 나와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한 도쿄돔에서 있었던 비의 공연을 보고서도 많은 참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일본 아주머니의 마음을 빼앗고 있는 욘사마를 비롯한 한류스타의 모습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있는데, 그것은 지속적인 운동으로 잘 단련된 근육질의 건강한 육체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보면서 제가 나름대로 확신하는 한 가지는 그들은 보이기위해서만 근육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더 크고 더 나은 연예계의 활동을 위해서는 더 큰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더 바쁜 스케줄과 피를 말리는 연습과 격렬한 공연을 치르고도 능히 견딜 수 있는 건강한 육체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거기에 맞는 꾸준한 운동으로 자신을 키워왔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전에 신학을 공부할 때와 부교역자로 사역을 할 때 선배목사님들이나 부모님들께서 들려주는 목사가 가져할 방이 3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골방이요, 둘째는 책방이요, 셋째는 심방이었습니다. 골방에서 기도로 영력을 얻고 책방에서 열심히 연구하여 지력을 얻고 부지런한 심방에서 성도를 얻는다고 했습니다.

  이 말에 대한 이견은 전혀 없습니다. 이미 많은 선배 목회자들의 임상을 거친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하진만 제가 목회를 하면서 목사로서 14년, 전도사생활까지 하면 20년, 아버님이 목회하시는 것을 옆에서 직접 보아온 것까지 하면 제 생애 거의가 직간접적으로 주의 사역 속에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늘 골방에서 기도하고 책방에서 지력을 쌓고 심방으로 성도를 찾고 위로하고 감싸도 항상 안타깝게 부딪히는 벽들이 있었고, 반복적으로 큰 슬럼프에 빠지거나 목회에 회의가 들 때가 있었습니다. 이것에 대하여 스스로 안위하길 ‘늘상 있는 일이지..’ 또는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을 어떻게 하겠는가?’ ‘내 그릇이 그것 밖에는 안 되는데...’ 하면서 늘 나의 부족을 탓했던 것을 봅니다.

그렇다고 내 자신이 남보다 덜 배운 것도 아니고(유치원, 장학금).....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생각이 되는데도 결과적으로는 아주 실망적인 일들이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나의 선배들이 해왔고 지금 제가하고 있는 전통적인 시스템으로는(주일에 모여서 한번 예배하고 심방하는...) 건강한 교회와 교인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늘 자신의 편의대로 결정하고 자신의 마음에 맞지 않으면 떠나는 교인들이 늘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목사가 잘 해주지 못해서 입니까? 솔직히 저만큼 성도들에게 잘해주는 목사가 어디 그렇게 흔합니까? 진집사님 어떻습니까?   아무리 잘해주고 입에 있는 것도 뱉어주고 간이라도 다 빼어주어도 결정정인 순간에는 냉정하게 돌아서는 수없이 많은 아픔을 맞보아야 했습니다.

주의 전을 건축한다면 부담된다고 떠나고, 이사를 하면 너무 멀다고 떠나고, 사업이 잘되고 축복을 받으면 자신의 격에 맞지 않는다고 떠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 목회자를 가까이에서 보게 될 때 너무 인간적이고 은혜가 되지 않는다고 버립니다.
                                                                                                      
목사와 함께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마음을 갖고 같은 뜻을 지녀 같은 하나가 되는 그런 믿음의 평신도 동역자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일본에 온지 이달 8월29일이면 만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제가 집사람과 20년을 같이 살면서 집사람의 생일을 혼돈이되고 잊어버릴 때도 있는데 이날은 제 뇌리에 박혀 지워지지 않습니다.

10년 동안 일본의 사역을 힘쓰면서도 한국에서 경험했던 똑같은 일들이 있는 것을 봅니다. 그것은 제 나름대로 열심히 머리가 다 빠지도록 신경을 쓰면서 사역을 섬긴다고 했지만 그래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일본에서 이만큼의 교회의 성장을 이루었으면 잘 부흥되고 성공한 것 아니냐고 합니다. 물론 목회에서 성공이라는 말을 대입한다는 것에 모순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나 제가 담임목사로서 사랑하는 교우들에게 거짓 없이 밝혀야 할 것은 우리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의 모습은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와 성도의 모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동경한인장로교회가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로 가기위해 뱃머리를 돌리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먼저 사랑하는 성도를 주님의 사역을 위해 목사인 저와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마음을 갖고 같은 뜻을 지녀 같은 하나가 되는 그런 평신도 동역자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원하셨던 교회의 모습은 어떤 교회이었을까?

그것은 오늘 본문의 말씀과도 같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지막 지상명령,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는 일을 강력하게 수행할 수 있는 교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교회와 성도의 모습에서 너무 무력하기 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약한 교회의 모습은 우리교회만 그런 것이 아니었고 우리만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전통적인 모든 교회에서 고민했고 아파했던 일들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힘 있고 앞서 갔던 교회에서는 전통교회의 시스템으로는 참된 주님의 강력한 제자를 만들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고 무기력한 성도와 교회에서 강력한 제자와 추진력을 가진 교회를 만들고자 성경공부와 제자 훈련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른 부작용을 예기치 못했습니다. 여기에서도 문제는 발생되고 말았습니다. 무슨 문제였습니까? 오히려 전통교회에서의 무기력한 교인들보다 더 골치 아픈 머리만 커지고 뿔만 날카로워진 염소들을 만들어 내는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성경공부와 어설픈 제자훈련으로 평신도들의 지식은 많아져서 머리만 커지는 가분수의 교인들을 양성한 결과가 되고야만 것입니다. 차라리 교인들이 아무것도 모르면 힘들지만 따라오기라도 했는데 이제 머리가 커져 조금 무엇인가 안다고 사사건건이 브레이크를 걸거나 노골적인 반대를 내세고 뿔로 치받아 교회의 분열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어왔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교회를 꿈꾸고 있습니까?

자신이 좋아할 만한 교회를 꿈꾸거나 우리 모두가 좋아할 만한 교회를 꿈꾸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는 동경한인장로교회가 어떠한 교회로 거듭나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시점에 와있으며 이 길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안 되는 때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마지막 지상명령을 더 크게 감당하기 위해서는 너와 내가 원하고 특정한 부류의 사람이 주인 되어져서 움직이는 교회가 아닌,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 주님의 명령에 생명 걸고 충성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군사를 키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과연 지금의 우리교회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과연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제자요, 그리스도의 사명을 받은 군사로 있습니까?
             수련회(몇 달을 한주도 빠지지 않고 광고).

누가 주인입니까? 내가 주인입니다......    물품구입(홈피와 주보에),

이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의 교회입니까?
이것이 주님의 원하시는 성도의 모습입니까?
이것이 주님의 원하시는 목사의 모습입니까?

마지막 때 주님이 당신의 생명을 걸고 당신의 사역을 믿고 맡기실 만한 그런 건강한 교회입니까? 제가 꿈꾸는 교회는 주님의 지상명령 복음사역을 건강한 모습으로 감당하는 마지막 때에 주님의 소원을 이루는 교회입니다.

이러한 주님의 소원을 이루는 마지막 때의 건강한 교회는 아직까지 입에 젖병을 물고 있는 교인들로 구성된 교회로는 절대 감당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꿈이 아무리 크고 거창하고 우리가 가진 비전이 아무리 화려해도 영적으로 어린아이들로 구성된 시스템으로는 현실 불가능한 일입니다.

투정부리는 아이 얼러주고, 배고프다고 우는 아기 젖 물리고, 서로 싸우는 아이들 때어놓고 타이르고, 똥 싼 아기 기저귀 갈고, 아프다는 아이 병간호하고......

이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아이가 성인으로 크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5년이 가도 10년이 가도 이 아이가 자라서 자신의 일은 자신이 알아서 처리하고 나가서 동생도 캐리해 주고 더 나아가 이웃도 도울 줄 아는 어른이 되어야 하는데 20살이 되어도 아직도 젖 달라고 합니다. 자기만 봐달라고 안달입니다. ♬오빠 나만 바라봐....


새신자가 와서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면 ‘목사님은 이젠 우리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어, 우린 이제 찬밥신세야’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새신자를 경계의 대상으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심지어 목사님이 안볼 때 가서 꼬집고 할퀴곤 합니다. 이런 일이 신앙생활을 5년을 하고 10년을 하고 20년하고 모태신앙을 가졌다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어야 합니까?

‘목사님 굉장히 섭섭하네요. 언제 우리가 꼬집고 할퀴었다고 난리예요. 나는 머리털하나 건들지도 않고 말 한 번도 붙여본 적도 없어요. 왜 생사람을 잡고 난리에요.’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 새신자가 와도 인사한번 하지도 않고, 말 한번 붙여주지 않고, 무엇이 불편하진 않을까 하고 새신자의 입장에서 생각한번 가져주진 않는, 이러한 자폐아적인 상태로 나 외에는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그런 성도의 모습으로 어떻게 주님의 지상명령인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을 수 있다는 것입니까?


지금 우리교회의 모습은 온실교회가 아닌가요?
목사님의 인간성 좋고 타고난 온화한 성격에 재치 있는 조크와 유머로 분위기 좋게 이끌어주고 그렇게 눈에 띄게 무엇인가 강요하지도 않는 아주 신사적인 분으로 성도들의 입장에서 늘 생각해 주고 이해해 주는 분,

그리고 누군가 어려워하면 언제 어느 때든지 가리지 않고 달려가고 내가 가지 못한 상황이면 자고 있는 마누라를 깨워서라도 보내서 손과 발의 역할을 충분하게 해주고 설교도 그냥 그럭저럭 들어줄만하다고 느끼는 그런 훌륭한 목회자 같은 분이고,

교회에 오면 아무런 성경공부도 없고, 기도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그냥 편안하게 쉬다가는 쉼터요, 나그네가 하룻밤 묵는 여관과 같은 곳이요 담배 냄새 안 나는 아주 분위기 청결하고 돈 안 드는 24시간 풀로 오픈된 PC방이고, 언제든지 배고프면 자유롭게 밥 먹는 하숙집 같은 개념은 아닙니까?

이런 교회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우리교회가 잘 못됐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늘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과도 같이 교회는 어느 누가 와도 이러한 편의는 언제든지 누려야할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는 말입니다.
사실 이 기본적인 것이 안되서 어려움 가운데 있는 교회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교회가 여기에만 머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육적인 편의만 제공되는 곳이 아닌 먼저 영적인 훈련장이 되어야 하고 눈물로 나 자신의 신앙을 주 앞에서 세워나가는 장소여야하고 아직 주의 은혜를 체험하지 못하고 인생의 참된 안식과 생의 행복을 모르고 죽음으로 달리고 있는 영혼들을 불러내 구원해야할 천국의 모델이 되어야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 교우의 모습과 교회의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연약한 성도의 반열에 있는 것을 원치 않으시고 능력 있는 주님의 제자요 더 나아가 강력한 주님의 군사로서의 자질을 갖추어야 합니다. 주님이 가지셨던 믿음을 갖지 않으면 안 되고 주님이 가지셨던 가치관을 갖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사랑하는 제자들을 하늘의 소망을 가진 강력한 군사로 능력 있는 제자로  만들기 위하여 그들을 친히 진두지휘하시면서 그들을 훈련하셨듯이 우리 또한 진정한 주님의 제자요 군사로 거듭나기를 정말 원한다면 피나는 훈련과 반복적인 훈련으로 우리의 체질을 그리스도의 체질로 개선하고 사고를 그리스도의 사고로의 전환이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저는 이제부터 그 일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모든 가치관이 주를 향하고,
모든 인생관이 복음에 있고,
자신의 전적인 삶으로 주를 위하고 타인의 생명을 위하고

어떠한 시련과 시험이 와도 능히 이기고 사탄이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영적인 전투를 펼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제가 예상하건데 사탄은 우리와 우리교회를 그리스도의 강력한 군사요 자자로, 마지막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건강한교회로 성장해 가는 것을 그냥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사랑하는 모든 교우와 함께 주님의 마지막 지상명령인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는 일을 감당하기 위한 건강한 교회와 그 일을 추진하는 핵심인 강력한 주의 군사로 교회와 모든 성도가 영적인 전쟁을 선포하는 날로 삼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시대적 부름과 주님의 명령 앞에 너무 안일하게 있었던 모든 부분을 철저하게 주님 앞에 회개하고 9월부터 시작하는 열림모임을 출발로 해서 이제는 모두가 주님의 능력 있는 제자요 강력한 주님의 군사로 거듭나는 일을 도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체질을 바꾼다는 것은 다이어트 하는 정도의 어려움으로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령께서 우리게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실 것입니다. 매순간 성령의 도움을 구하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우리는 우리 자신이 미처 맞보지 못했던 영적인 기쁨인 그리스도의 능력 있는 제자요 강한 군사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게 될 줄 믿습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