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889
사각거리며
가을 오는 소리
짙어가는 9월의 어느 날
길가 코스모스
활짝 웃고
코로나에 지친 세상
힘겨워지는 삶만큼
쌓인 아픔
멀어지는 사이만큼
떠난 관심
홀로된 외로움만큼
쓸쓸한 마음
무엇도 아랑곳 않고
그 아름다운
코스모스 미소
예쁜 가을 속으로 이끌어
하늘거리며
함께 웃자한다.
がさがさ
秋の声
深まる九月のある日
道端のコスモス
にっこり笑って
コロナに疲れた世の中
苦しくなる人生ほど
積もり積もった痛み
遠ざかる仲だけ
離れた関心
一人になった寂しさほど
寂しい気持ち
何もかまわず
その美しい
コスモスの微笑
きれいな秋の中に引いて
揺らめきながら
一緒に笑おうと言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