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S_2042.jpg                                                                                                 사진·글:김용수(金龍洙 牧師)




대한민국에서의 무궁화는 국화이다.

이국에서의 무궁화는 겨레와 민족의 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일본에서 피는 무궁화는

힘들었던 민족의 아픔만큼 고귀함을 담고 있다.

요즘은 의외로 한국에서보다

일본에서 무궁화를 보는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한국에서 도시화를 이루며 무궁화의 입지가 많이 좁아진 탓일까?

일본에서는 도심의 주택가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꽃을 좋아하는 일본인의 정서도 있겠지만

그 꽃이라도 보아야 향수를 달랠 수 있었던 사람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일까?

고국을 떠나 현해탄을 건너온 사람들로서는 나라와 민족의 주체성과 그리운 고향,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을 달래기 위해서는 한 그루 무궁화라도 집 앞에 심어야 했다.

나라 잃은 사람으로서 지배국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관동대지진 때에 억울한 누명을 짊어지고 운명을 달리해야했던 많은 조선인의 일면만 보더라도 그 참상을 알 수 있다.

오늘도 동경에는 무궁화가 피어있다.


大韓民国でのムクゲはである

異国でのムクゲは同胞民族精神だとえるだろう

日本くムクゲは

大変だった民族みほどつらさをっている

このごろは意外韓国でより

日本でムクゲをがもっと

韓国都会化ってからムクゲの立地くなったせいかな

日本では都心住宅街でもられる

きな日本人情緒もあるが

そのでもないと郷愁をなぐさめ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々が

それほどかったということなのだろう

故国から玄海灘って々とっては

民族主体性となつかしき故郷

する家族とのれをなぐさめるためには

一本のムクゲでもえ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

ったとして支配国での生活

そんなにたやすいではなかったことを

関東大地震せられて

運命にし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くの

朝鮮人一面だけいててもその惨状かる

今日東京にはムクゲがい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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