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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글:김용수(金龍洙 牧師)·



물 한 모금으로

하늘 보는

갓 부화한

병아리 같다.

 

아직은

쌀쌀해서

누구도 얼굴을 내밀지 않는데

마치 성격 급한

한국인 같다.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칙칙한 회색과 차가운 도심에

생기로 가득한

병풍 같다.

 

밀리는 차량

조급한 운전자에게

마음의 여유를 갖게

시간을 알리는

내비게이션 같다.

 

미세먼지의 잔혹함에도

미세먼지가 미안하리만큼

노랗게 수놓은

강북로 개나리

너 같다.




一口

孵化した

ひなのようだ

 

気温はまだえて

してないのに

まるで短気

韓国人のようだ

 

コンクリートと鉄筋

くすんだグレーと

たい都心

生気ちた

屏風のようだ

 

渋滞

運転手

余裕をもって

時間らせる

ナビゲーションのようだ

 

pm2.5残酷さにも

pm2.5がすまない気持ちになるぐらい

黄色刺繍した

江北路のレンギョウ

あなたのよう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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