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벼랑끝에 서는 용기

2009.08.28 06:11

박혜란 조회 수:2674 추천:70

하늘의 나는 새도 주 손길 돌보시네 라는 찬양의 가사와 같이 이땅의 작은 생명체에도 주님의 손길은 머무시고, 돌보시고, 공급하신다. 하물며 자녀된 나를 돌보시고, 나의 필요를 공급하여 주시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왜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의지하지 못하는 것일까.. 늘 불안해 하고, 염려하는 것일까.. 또, 그분의 성품을 얼마나 신뢰하고, 의지하는 가가 믿음의 정도라 한다면 나의 믿음은 어느 위치에 있는것일까..

믿음은, 하나님이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시는지 알고, 나에게 하라고 보여주신 것에 순종하며,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해서 그분을 신뢰하는 것이다. 그분은 신뢰할 만한 분이신가.. 그렇다. 전적으로 신뢰할 만한 분이시다. 성경을 살펴 보아도, 내 삶을 돌아보아도 하나님은 늘 신실하심으로 언제나 신뢰할만한 분이셨다. 그럼에도 나는 벼랑끝에 몰릴게 되면 늘 절망하거나, 낙심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껏 단 한번도 나를 벼랑끝에서 떨어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는데 말이다. 허공에 뜬 나무가지 끝에 앉아 전기톱을 든 사단이 나무기둥과 함께 쓰러지는 모습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그 믿음이 내 안에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일하신 후에 믿는 믿음이 아니라, 일하시기 전에 그분이 일하실 것을 믿는 믿음이 내 안에 있어야 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는 히브리서 11장 1정의 말씀처럼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믿는 것이 믿음이다. 지금 아무것도 없을 지라도 주님께서 필요를 채우실 것을 믿는것, 나 스스로는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라도 주님께서는 해결하실 수 있음을 아는 그런 믿음이 필요하다.

나의 믿음은 재정의 문제 앞에 서면 언제나 연약해졌다.
가난할 때 보다 부자일 때 주님의 음성을 듣기가 훨씬 어렵다..
회사생활을 하며 풍족한 급여를 받을 당시엔 예외적인 것들을 제외하면, 내가 가진 물질로 나의 필요를 언제나 채울 수 있었다. 주님께 이것 저것 해달라고 굳이 기도하지 않아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었다. 교만에 자만이 더해져, 주님이 아닌 내가 가진 물질을 더 신뢰하고, 물질이 나의 힘과 능력이 되기도 했었다. 그리고 물질이 내게 머물렀을 때엔 사람들을 의지한다는 것과 서로 돕는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또한 하나님과의 교제 또한 소원하였다.

일본으로 유학을 온 후, 재정적인 어려움을 한차례, 두차례 겪어 나가며, 나는 드디어 주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주님 앞에 무릎꿇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배설물을 내는 것 밖에 없다라고 하였던 고백처럼 참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주님께 기도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주님을 의지하여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임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올 차비가 없음에도 주님께서 책임져 주실꺼라 믿으며 주일 교회로 향하던 중에도, 쌀을 살 돈조차 없이 재정이 똑 떨어졌을 때도,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주님께 지혜를 구할 때도, 급박하게 집을 구하게 되었을 때도, 병원에서 거의 불치라 진단받은 형화의 병을 놓고 기도할 때도 언제나 주님께서는 완벽하게 응답하여 주셨다. 주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깊어지게 되었다.

중심에 주님이 없는 풍족한 삶보다 지금처럼 조금은 부족하지만 중심에 주님이 계신 지금의 삶이 참 좋다. 주님의 손은 짧지 않다. 내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주님의 손은 크시고, 내가 바라는 것 이상으로 좋은 것으로 풍성하게 늘 나를 채우신다.

마지막장의 예화에 나온 블론딘과 블론딘을 믿었던 한 남자의 예화가 나온다. 그 남자가 블론딘을 전적으로 신뢰하였던 것처럼, 나도 나를 안고 가는 분에 대한 진정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불구덩이로 지나가고, 벼랑 끝으로 지나간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나를 보호하시고, 나를 안전히 목적지까지 데리고 가실 것을 믿는 그분에 대한 온전한 신뢰함이 내 안에 있어야겠다. 이 일본땅까지 온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라, 그분의 인도하심이 있었을 줄로 믿는다. 결코 쉬운 일본에서의 삶은 아닐찌라도 이 땅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나님을 믿으며, 벼랑 끝에 서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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