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활주일 예배때
예쁜 계란들이 교회 앞쪽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었다.
대부분 토요일에 열심히 준비해 온 계란들이었다.
모양도 가지가지
색깔도 가지가지
그림 그린 사람에
글씨 쓴 사람에....

깨알같은 글씨로 일본어로 한국어로 성구를  일일이 다 적어온 계란이
가슴을 짱하게 했고
처음 만드는거라서 어쩔찌 모른다며 열심히 예쁘게 만들어진 계란이
만든이의 손길과 숨결을 느끼게했다.

예배가 다 마쳐지고 다들 집으로 돌아간 후에 보니
계란이 무척 많이 남아있었다.

학습세례식에 시간이 많지 않았고 설교대회에 다들 바빴던터라
챙기지 못했던것같다.
이 많은 계란을 가지고 에끼앞으로 나갔으면 좋을껄......하는 한숨이.....
최소한 오늘이 부활주일이라는것 만이라도 알렸으면 좋았을껄....하는....
이쁜이들이라도 출동을 시켰으면 좋았을껄.....하는
정성스레 준비한 손길과 마음들에 얼마나 송구한 마음이 들던지....
그중 몇개를 가져와서 먼저 우리 사는곳의 경비보시는 분에게
부활절이야기 하며 드렸다.
무척 좋아하셨다.

예수님의 부활로 우리가 새생명 얻었음에 감사하지만
우리끼리만의 어떤날로 끝나지는 않았는지... 한번 뒤돌아보고 싶었다.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전파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말씀을 실천하지 못하고 사는 나약함에 화가난다.
회개하고
새생명 얻은것을 좋아하지만 말고  
항상 나눠주고 전파하기에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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