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헌신예배에 청년회장이 보이지 않는다는 진집사님의 코멘트를 보고서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조금 답답하네요.
제가 그나마 우리교회에서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라곤 청년회를 섬기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가슴을 짓누릅니다.

교회에서는 장년부가 감당해야 할 일이 있고 청년부가 해야 할 일이 있고 학생부나 주일학교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
제 각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년부의 활성화는 교회의 많은 부분에서 그 영향력이 크게 미치기에 중요한 기관중 하나이기도 하죠.
어제 주일대예배후 청년들과 식사를 하면서서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금처럼 교회에 출석하여 예배를 드리고 하는 그런 신앙생활도 좋겠지만
젊음에 때에, 이 때에만 드릴 수 있는 그런 헌신이 많이 있음에도 그리하지 못하고 있는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입니다.

저는 항상 이곳 일본에 유학이던지 취업중이던지 간에 주님을 아름답게 섬기는 청년들을 보면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사실 외국생활이란게 그리 녹녹치 않은 삶이라는것은 모두가 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처럼 세상에서도 열심히 살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기란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한시간 반 이상 걸리는 시간임에도 그 시간도 차비도 주님을 섬기는 방법 중 하나라며 기쁘게 교회를 찾는 안모자매,
아무리 좋은 조건의 아르바이트라도 주일을 지킬 수 없으면 과감히 버렸기에 언제난 교회를 든든히 지켰던 김모형제,
어른들도 하기 귀찮아 하는 교회 청소를 매주마다 묵묵히 했던 조모형제 등등

그런면에서 항상 그런 생각을 해왔고 또 그런 결과를 이런 헌신을 하는 이들을 통해 눈으로 보기도 합니다. 무엇인고 하니....
공수표는 없다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그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는 아름다운 모습의 자녀들을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절대로 그냥 모른체 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어리석고 힘든 삶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그런 삶을 우리 하나님께서는 어느 순간 아름답고 복된 삶으로 살게 해주시는 것을 보게됩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보응해 주시는 그런 은혜를 보아 왔습니다.
위에 열거한 청년들은 현재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함을 받아 축복된 삶을 살고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 한인장로교회에 출석하는 청년들도 이런 삶을 통해 하나님의 돌보심의 은혜를 입는 청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럴려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우리 믿음의 어른들이 잘 이끌어 주어야 하는데
마음과 기도만으로는 아쉬움을 지워버릴 수는 없네요.  
이제 부터 신령한 고민을 하려고 합니다. 지혜를 구하고자 합니다.

이곳을 찾는 분들은 적어도 같이 고민해주시고 같이 기도해 주시는 분들이라 믿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함을 기대하며 같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헌신의 시작은 목사님의 설교 말씀처럼 '와 보라' 즉 모임에서 부터 시작입니다.
이런 시작의 모임을 이번주 토요일 등산대회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힘을 모아주시고요. 많은 홍보도 부탁합니다.

장소 : 高尾山
시간 : 교회에서 10시에 출발
회비 : 케이블카 이용료 정도(1천엔+α)

갑자기 광고과 되어 버렸네요.ㅎㅎㅎ
본인은 청년회가 아니라서 사양하시는 그런 어리석은 분들은 절대 없길 바랍니다.
동참이 곧 힘을 실어주는 것임을 밝혀둡니다.

마지막으로 산에서 사진 찍으면 얼~~~~마나 예쁘게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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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주 안에서 평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