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집사님께서 수줍은듯... 말을 건냅니다..
" 나 기타 질렀는데... 킁 "
너무나도 좋아라 보이는 기타 였습니다...
색깔도 너무나도 이뻤구요...

모두들 아시는 김용진 집사님이죠...
물론 사진의 손도 김용진 집사님이시구요...
양쪽 첫뻔째 손가락.. 모두 밴드를 붙이 시고 계세요...
물론 코꾸멍 양쪽으로 후비다가 그러신건 아니구요..

지난번 소윤이가 반석교회에서 열린 4개교회 연합
전인적치유수양회에서 입술이 터지도록 연주 한건 알고 계시죠
그때 목사님이 피가 범벅이 된 마우스피스를 가지고 와서
알려 주시던 기억이 나요...

이게 그 다음날 사진인데요...
김용진 집사님 또한
양쪽 손가락이 모두 벗겨 질 정도로
기타를 치셨습니다...

하루 이틀 기타를 치신분도 아니고
십수년간 굳을 살도 베길 만큼 베겼을 텐데..
그 굳은 살이 벗겨져 나갈 정도로 연주를 하신거죠...

다음날 저 손가락 보면서 맘이 조금 찡했어요...
왜 그러냐고 물어 여쭈어봤더니..
"뭐 그렇치.. " 라며... 감추시는 모습...

나는 조금만 교회에서 힘들고... 지치고.. 짜증스러워도...
여기 저기 징징대고 댕기는데 ㅜㅜ
많은 것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집사님...
집사님이랑 저랑 인상쓰고 기타 친다고 아무리 누가 뭐라 해두요...
전 집사님 웃기 전에는 안 웃을께요...
사랑합니다.. 집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