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 쉬는날이라,
집에 멍하니 앉아 있다가-
오랜만에 홈피에 들려봤습니다.

아- 얼마전 작은아버지 소개로
사무직으로 일하게 되었어요,
다행히 조금씩 적응하고,
한국와서 소심해진 저에게,
조금은 변화하게 할 곳이라고,
생각하고, 잼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달라져버린 동경한인장로교회가,
조금은 낮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뭔가 제가 부끄럽게 느껴지네요,

열린모임, 양육반 게시판을 보면서,
은혜받고, 도전되고, 회개하게 하네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너무 기쁨니다,ㅎ

조금씩 건강한 교회로 발전되고 있는,
동경한인장로교회가 자랑스럽니다.

한국에 와서도 나의 신앙은 변함없을꺼라,
생각했건만, 마음대로 안되더군요-
한국와서 사람들 사귀는게 조금씩은,
두렵고, 무서워서 도망가게 되버려-
회사 쉬는 날은 아무도 만나지 않고,
집에서 멍하니 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도,
괜한 거리감이 생겨버려서,
서로 어색하고, 어렵네요,

아직 일본이라는 나라에,
미련을 갖고 있는지
어떠한 일에도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일부러 다시 일본에 가게 될꺼니깐,
지금 있는 한국에서도 적응하려 하지 않고,
바보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생각만 많아지고,
하나님과의 대화도,
하나님과의 말씀도,
들으려 하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주님이 만나게 해준,
동경한인장로교회 식구들은,
언제나 제 마음속에 있네요,

지금은 모든것을 멀리하려 하고 있는
제자신이 너무 싫지만,
오늘 많은걸 느꼈습니다.
하나하나의 글들을 보면서,
변화된 성도님의 얼굴이 그려지네요-
도전됩니다.

산이 졸업 축하합니다.
목사님, 사모님 너무 보고싶네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