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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소라·글:김용수(写真:安ソラ ·文:金ヨンス)
만남의 기쁨은 잠시..
웃으며 이별을 했는데...
이별은
다음 만남을 약속하는
기대를 주는 대신
만남의 정을
내려놓아야만 하는
아픔이 있다.
현실에 있는
작은 아이일수록
먼 재회의 기대보다는
지금 헤어짐의 아픔이 크다.
보다 성숙한 아이가 된 모습에서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덜 짠해지는 걸까?
계단 한 귀퉁이
기대어 앉아
홀로 흐느끼는
손자의 모습이
자꾸만 눈에 밟힌다.
出会いの喜びはつかの間
笑って別れたのに、
別れは
またの出会いを約束する期待を
与える代わりに
出会いの情を
下ろさなければならない
痛みがある。
現実にある
小さい子供ほど
遠い再会の期待よりは
今別れの痛みが大きい。
あの子がもっと大きくなれば
じいちゃんの心は痛くならないのか。
階段の片隅に
寄りかかって座って
ひとりすすり泣く
孫の姿が
しきりに目に浮か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