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김용수(写真 ·文:金ヨンス)
모든 교우들의 사랑을 받던 하얀 고양이(나비)가 누구인지 모를 새 주인을 만나 떠난 이후 나비와는 달리 앞마당으로 밤마다 먹이를 찾아오는 세 마리의 야생 밤손님이 있다.
얼마나 많은 갖가지의 위협 속에 노출이 되었는지 극도로 주의를 살피는 검은 고양이와 어디서 무슨 사연으로 잘렸는지 모를 꼬리 없는 누런 고양이와 지난여름 비파나무 열매를 능숙하게 따먹던 모습과는 다른 몸에 깊은 상처와 오른쪽 뒷발을 쩔뚝이는 너구리다.
낮이면 찾아 왔던 피골이 상접했던 나비를 위하여 교우들이 준비한 먹이가 아직도 많이 남은 터라 이들을 위해 나비의 밥그릇에 먹이를 준비해 놓는다.
어둠이 들이면 이놈들은 주위를 살피며 나비의 밥그릇으로와 먼저 온 운 좋은 녀석이 그 밥그릇에 있는 먹이를 먹게 되고 나중에 오는 녀석들은 냄새만 맡고는 아쉬운 걸음을 내딛는다. 그리고는 날이 밝기 전 다시 그 자리로 나타난다. 아직도 다른 곳에서 먹이를 찾지 못한 모양이다. 날은 점점 밝아오는데...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나비와 같이 야위진 않았다는 것이다.
教会の皆に愛されてきた白い猫(ナビ)が誰だか分からない新しい飼い主に会っていなくなった後、ナビとは違って前庭に毎晩餌を探してくる3匹の野生の夜客がいる。
どれだけ多くの脅威にさらされたのか異常に注意を払う黒猫と、どこから何の理由で切られたのか分からないしっぽのない黄色い猫と、夏、びわの木の実を上手に取って食べていた姿とは違って体に深い傷と右後足をひきずるタヌキだ。
昼にやって来ていた骨と皮ばかりのナビのために、教会の信者が買っておいた餌がまだたくさん残っているので、彼らのためにナビの茶碗に餌を準備しておく。
暗くなると、こいつらは周りを見回しながらナビのおわんに来て、先着の運のいいやつがそのおわんにある餌を食べて、後から来るやつらは匂いだけを嗅ぎつけて、惜しい一歩を踏み出す。 そして、夜が明ける前に、またそこに戻ってくる。 まだ他のところでえさを見つけてないようだ。 日はだんだん明るくなるのに...
それでも慰めとなるのはナビ見たいにやせてないということ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