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889
물 한 모금으로
하늘 보는
갓 부화한
병아리 같다.
아직은
쌀쌀해서
누구도 얼굴을 내밀지 않는데
마치 성격 급한
한국인 같다.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칙칙한 회색과 차가운 도심에
생기로 가득한
병풍 같다.
밀리는 차량
조급한 운전자에게
마음의 여유를 갖게
시간을 알리는
내비게이션 같다.
미세먼지의 잔혹함에도
미세먼지가 미안하리만큼
노랗게 수놓은
강북로 개나리
너 같다.
一口の水で
空を仰ぐ
孵化した
ひなのようだ。
気温はまだ冷えて
誰も顔を出してないのに、
まるで短気な
韓国人のようだ。
コンクリートと鉄筋で
くすんだグレーと
冷たい都心に
生気で満ちた
屏風のようだ。
渋滞の道
焦る運転手に
心の余裕をもって
時間を知らせる
ナビゲーションのようだ。
pm2.5の残酷さにも
pm2.5がすまない気持ちになるぐらい
黄色く刺繍した
江北路のレンギョウ
あなたのよう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