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김용수(写真 ·文:金ヨンス)
지난 봄 김영선권사님께서 부군과 함께 오셔서 밭을 일구시고 깻잎과 시소, 호박의 모종을 심으셨다. 여름의 뜨거운 태양과 적당한 비는 모든 식물과 그 사이에 숨어있는 모기들을 풍성케 하였다.
어느 때던 텃밭에 나가면 가장 기뻐하며 환영하는 것은 깻잎도 시소도 호박도 아닌 사람의 피에 목마른 모기떼였다. 결사적인 모기떼 앞에 웬만한 옷은 무용지물이었다. 또한 조금만 지나면 어느 쪽 피부가 노출되어 있었는지를 가려움으로 금방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즐거웠던 것은 호박 찾기였다. 무성한 호박잎과 여타 풀 속에 그리고 나무위에 자리하여 숨어있는 호박을 찾는 것은 깻잎과 시소를 따는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교우들과 하나씩 나눌 수 있는 기쁨이기도 했고 먼 곳까지 찾아오시는 손님들에게 소소한 선물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추수감사절을 맞는 오늘은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던 꽁꽁 숨어서 탐스럽게 익어 늙은 호박이 되어버린 누런 호박덩이를 우리의 일 년의 모든 삶을 지키시고 인도하시며 풍성하게 축복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감사함으로 우리의 마음과 함께 하나님께 올립니다.
今年の春、金英善権師さんがご主人と一緒に来て畑を耕し、エゴマや赤ジソ、カボチャの苗を植えてくれた。夏の熱い太陽と程よく降る雨は、あらゆる植物とそこに隠れている蚊を豊かにした。
菜園に出る度に、なにより喜んで歓迎するのはエゴマでも赤ジソでもカボチャでもない、人の血に渇いた蚊の群れだった。 死にもの狂いの蚊の群れの前で、普通の服は無用の長物だった。 少し経つとどちらの皮膚が露出していたのかをかゆみですぐ分かった。
それでも楽しかったのはカボチャ探しだった。 生い茂ったカボチャの葉とその他の草の中にあり、そして木の上に隠れているカボチャを探すことは、エゴマの葉とシソを採ることとはまた違う楽しみだった。
教会のみなさんと一つずつ分け合うことができる喜びでもあり、遠いところまで訪れるお客さんへのささいな贈り物にもなった。
そして収穫感謝祭を迎える今日はいくら探しても見つかることができなく、隠れてよく熟して老いたカボチャになってしまった黄色いカボチャを私たちの一年のすべてを守って導き、豊かに祝福された神様の愛を思いながら感謝をもって私たちの心と共に神様に捧げ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