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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김용수(写真 ·文:金ヨンス)
숨도 쉴 것 같지 않은 마른 가지
꽁꽁 얼어붙어 눈도 뜨지 못할 꽃눈
검게 죽은 기운에서
어찌 저리도 고운 생명을 피울까?
시간을 다할 수 없는 꽃은 있어도
시간이 피우지 못하는 꽃은 없다.
살아도 산 의미를 잃은 세상
두 눈을 뜨고도 바라볼 곳이 없는 너
작은 웃음조차도 찾지 못하게
얼굴을 가리고 있다.
시간을 다할 수 없는 삶은 있어도
시간이 해결 못하는 삶은 없다.
息もつかそうもない枯れ枝
かちかち凍りついて目も開けられない花芽
死んで黒くなったところから
あんなに美しい生命を咲かせるのだろう。
時間の満たせない花はあっても
時間が咲かせない花はない。
生きていても生きた意味を失った世の中
両目を開けても見るところがない君
小さな微笑みさえも見つからないように
顔を覆っている。
時間が尽きる人生はあっても
時間が解決できない人生はな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