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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김용수(金龍洙 牧師)
등나무가 아픕니다.
잎은 나그네를 위해 무성하여도
자기 속은 다 썩어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슨 소리를 들었기에 저리도 속이 상하였을까?
등나무 혼자 들어주기에는 너무나 힘든 사연들이었나 봅니다.
등나무 그늘에 앉은 이들의 마음이 많이 아팠을까?
앉아 쉼을 갖는 순간조차도 내려놓을 수 없는
마음의 짐들이 있었나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의 모든 질고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藤が傷んでいました。
葉は旅人のために茂っても
内は全部腐って崩れてしまいました。
何を聞いたからあんなに傷んでいるのか。
藤、一人で聞いてあげるにはあまりにも大変な事情だったようだ。
藤の木陰に座っていた人々のこころがあんなに苦しかったのか。
座って休む時すらも下ろせない悩みがあったようです。
全て疲れた者重荷を負うもの私の所に来なさい。
休ませてあげよう。
私の全ての苦しみ、
悩みのために十字架を背負った主の前に進み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