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김용수(写真 ·文:金ヨンス)
얼마 되지 않은 텃밭에 잎 성한 깻잎을 찾기가 힘들다. 거의 모든 깻잎은 벌레의 시식감이 된다. 그리고 그들이 먹다 남긴 것들을 주인인 인간이 먹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감사한 마음으로 말이다.
살충제를 쓰지 않은 덕분에 벌레의 왕성한 식욕을 실컷 구경하고 나서야 주인도 마음의 안위를 느끼며 먹을 수 있지만 그 사정을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맘 편히 나눌 수도 없을 정도의 형편없는 구멍 난 깻잎을 따게 된다. 그래도 보기에는 구멍 난 치즈와도 같지만 맛과 향에 있어서는 결코 치즈에 뒤지지 않는다.
이번 주는 이러한 깻잎을 밭에서 모조리 땄다. 따고 나니까 이제야 정상적인 멀쩡한 깻잎들로 마치 약친(?)밭과 같이 되었다.ㅋㅋ
이 멀쩡한 깻잎들은 주일에 오는 성도들이 따갈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쁨이 될 것이다.
그리고 예배 후 사랑하는 성도들과 함께 깻잎전으로 식탁을 나눌 주일이 기다려진다. 한국을 떠나 타국에서의 삶을 이유로 지극히 소소한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살아가야 하는 외국에서의 삶 가운데 가장 그리운 K-식탁의 향을 느끼게 될 것을 기대한다.
あまりにも狭い菜園に元気なえごまの葉を見つけがたい。ほとんどのえごまの葉は虫の試食の物になる. そして、彼らの食べ残しを主人である人間が食べることになる。しかも感謝の気持ちで。
農薬を使わないおかげで、虫の旺盛な食欲を思う存分見物してからこそ、主人も気楽に食べれるが、そのような事情を分からない人々には気楽に分けることもできないほどひどい穴だらけのえごまの葉を摘み取る。それでも見た目には穴のあるチーズのようだが、味と香りにおいては決してチーズに劣らない。
今週はこのようなえごまの葉を全部摘み取った。獲ってからやっときれいなえごまの葉が見えてきて、まるで農薬を撒いた畑のようになった。
このきれいなえごまの葉は、主日礼拝に来る聖徒たちが獲れるもう一つの喜びになるだろう。
そして礼拝の後、愛する聖徒たちと一緒にえごまの葉が入ったチヂミを食べることが待ち遠しい。祖国を離れ、他国での暮らしでは極めて些細なことをあきらめなければならないことがある。そのような外国での暮らしの中で、最も懐かしいK-食卓の香りを感じることを期待す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