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김용수(写真 ·文:金ヨンス)
지금이야 K드라마가 세계에서 유례없는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 전부터 국내에서는 이미 드라마의 천국이었다. 매일 아침과 저녁마다 방영되는 일일드라마로부터 시작하여 월요일과 화요일에 방영하는 월화드라마, 수요일과 목요일에 방영하는 수목드라마, 토요일과 일요일에 방송하는 주말드라마까지 일주일 내내 방송3사의 드라마는 쉬지를 않았다. 이제는 방송3사뿐만 아니라 셀 수도 없는 크고 작은 케이블방송에서도 각종 드라마를 경쟁적으로 미친 듯이 함께 쏟아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24시간을 TV앞에 앉아서 드라마를 본다하더라도 그 하루가 모자랄 판이다. 하다못해 결말이 뻔한 드라마라 할지라도 한번 보게 되면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이 강한 것이 한국드라마의 힘이라고 할까? 아니면 한민족의 반만년을 이어 내려오는 역사 자체가 드라마틱해서일까? 암튼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대한민국의 능력은 탁월하다.
그런데 이제는 월드컵 축구에서도 이 막강한 드라마의 능력을 힘입었는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은 조3차전 포루투칼과 경기에서 인저리타임까지 가서야 극적인 역전 골을 넣어 승리하며 16강에 오르면서 그 누구도 상상하지도 흉내 내지 못할 드라마를 만들어낸 것이다. 정말 참 이상한 나라다. 모든 것이 드라마가 아니면 어디에다 명함조차 내밀지도 못할 추세인 나라가 되었다.
오는 6일에 열릴 요지부동의 세계1위 브라질과의 16강은 도대체 어떤 드라마를 쓰려는 것일까?
今になってK-ドラマが世界で類例のない人気を集めているが、その前から国内ではドラマの天国だった。 毎朝と夕方に放送される連続ドラマから始まり、月曜日と火曜日に放送される月火ドラマ、水曜日と木曜日に放送される水木ドラマ、土曜日と日曜日に放送される週末ドラマまで、一週間放送3社のドラマは休まなかった。 今は放送3社だけでなく、数え切れないほどの大小のケーブル放送でも、各種ドラマを我先に狂ったように一緒に流している。視聴者の立場では24時間テレビの前に座ってドラマを見るとしても、その一日が足りない状況だ。 せめて結末が見え透いたドラマだとしても、一度見ると切れない中毒性が強いのが韓国ドラマの力というか。 それとも韓民族の半万年を引き継ぐ歴史自体がドラマチックだからだろうか。 とにかくドラマを作り出す大韓民国の能力は抜群だ。
しかし、今はW杯サッカーでもこの強大なドラマの能力に支えられ、今回のカタールW杯でも、大韓民国は組3次戦のフォルトゥカルとの試合でロスタイムまで行って、劇的な逆転ゴールを決めて勝利し、ベスト16入りを果たし、誰も想像もつかないドラマを作り出したのだ。 本当に不思議な国だ。 すべてがドラマでなければ、どこにも名刺さえ差し出せない傾向の国になった。
今月6日に開かれるびくともしない世界1位のブラジルとの決勝トーナメント戦は、一体どんなドラマを使おうとしているのだろう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