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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김용수(写真 ·文:金ヨンス)
온통 푸름 속에
수줍은 듯 빨갛게
익어가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계속해서 바라보는
시선이 뜨거웠나봅니다.
그래도
외롭지는 않게
형제들도 하나씩
큰 언니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초록이 지쳐 단풍든다는데
단풍이 오기 전
모두가
새색시 얼굴을 하고
웃고 있을 것 같습니다.
一面青みの中に
はにかむように赤く
熟していく様子です。
恐らく
眺め続ける
視線が熱かったようです。
それでも
寂しくはないように
兄弟たちも一つずつ
一番上の姉に似ています。
緑が疲れて紅葉するというのに
紅葉が来る前に
みんなが
花嫁の顔をして
笑っていると思い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