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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김용수(写真 ·文:金ヨンス)
여름의 긴 하루
해는 지칠 줄 모르고 길기만하다.
내리는 볕은
지상의 모든 것을 지치게 한다.
노란 엷은 살갗의 꽃잎
같은 색 등근 달
가장 긴 낯에도
기다림으로 피어있다.
짧은 밤 잠깐 말고
긴 밤 오래만나
하고픈 얘기 나누련만
기다림이 좋아
불타는 낮에도 웃고 있다.
夏の長い一日
日は疲れを知らず長いばかりだ。
降り注がれる日ざしは
地上のあらゆるものを疲れさせる。
黄色い薄肌の花びら
同色の満月
最も長い昼にも
待ちぼうけで咲いている。
短い夜、短い時間でなく、
長い夜、長い時間会って
話したいことを話すのに
待つのがよくて
燃える昼にも笑ってい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