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새벽에 교회를 못갈거라는 생각때문에 신랑 얼굴도 보기 싫더라구요.  왜 하필이면
일찍 나가서 강아지들을 내가 봐야하는지...
그런데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네요.  숙사마도 전화주셔서 데리러 오신다고 하시고
사모님께서도 전화주셔서 강아지를 교회차에 태우고 가자 하시고...

면목없지만 얼굴에 철판 쫙~~~ 덮고 '예.  감사함니다.'라고 대답했답니다.
그러고 나니까 신랑얼굴이 안밉더군요.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서 수미,양경애 권찰님.  감사합니다.
싫은 표정 하나없이 태워주셔서...

그리고 송 현정 권찰님은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다는데,  차안에 있는 강아지들을 보고 웃어주시는데
정말 고맙더라구요.
저는 아이가 없어서 강아지가 꼭 자식 같거든요.  (이러면 안되는데...)

아무튼 오늘은 정말 기분좋습니다.
저녁이 기대가 되는군요.
신랑한테 맛난 반찬도 해줘야 겠어요.

오늘도 승리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