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글:김용수(写真 ·文:金ヨンス)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공중파로서가 아닌 내가 직접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유년시절이었다.
유년시절 외삼촌의 방에는 내 키만 한 전축이 있었고 이곳에서 나는 가수 김정호의 ‘하얀 나비’, ‘이름 모를 소녀’ 등의 노래가 담긴 LP판을 턴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바늘을 조심스레 움직여 여기에서 흐르는 노래를 들을 수 있었고 이렇게 시작된 음악 감상은 나의 청년의 시절에 이르러서는 휴대가 가능해진 카세트테이프로 바뀌어 있었다.
그 시절을 생각을 생각나게 한 것은 26년 전 감명 깊게 보았던 타이타닉 영화의 모든 음원이 들어 있는 카세트테이프를 구입한 것이 있었는데 마침 눈에 띄게 된 것이다. 지금과는 달리 이것이 당시 음원을 즐길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이었다.
그 후로 많은 세월이 지나는 과정에 음원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몇 단계 바뀌었고 그런 탓인지 이젠 카세트테이프는 찾을 수도 없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고야 말았다.
이제는 전화기 한 대로 언제 어디서나 너무 편리하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지금도 방안의 한편을 차지하고 있는 구석기시대와 같은 유물들은 나의 젊음이었던 그 시절의 운치를 지켜주는 기기들로 한 편으로는 나와 함께 늙어가는 것들이지만 왠지 나보다 더 앞선다는 생각이 든다.
ラジオとテレビの地上波としてではなく、私が直接音楽を鑑賞できたのは私の幼年時代だった。
幼年時代、母方の叔父の部屋には私の背丈ほどの電蓄があり、ここで私は歌手キム·ジョンホの「白い蝶」、「名前の分からない少女」等の歌が盛り込まれたLP版をターンテーブルの上に載せ、針を注意深く動かしてここから流れる歌を聞くことができ、このように始まった音楽鑑賞は私の青年時代に至っては携帯が可能になったカセットテープに変わっていた。
その時代を思い出させたのは、26年前に感銘深く見たタイタニック映画のすべての音源が入っているカセットテープを購入したことがあったが、ちょうど目につくようになったのだ。 今とは違って、これが当時の音源を楽しめる一般的な状況だった。
その後、多くの歳月が経つ過程で音源を楽しめる方法も数段階変わり、そのためか、今はカセットテープは探すこともできない旧時代の遺物になってしまった。
今は電話機一台でいつでもどこでもとても便利にすべての世代をあわせる音楽を楽しめる時代になったが、今も部屋の中の一つを占めている旧石器時代のような遺物は私の若さだったその時代の風情を守ってくれる機器で一方では私と一緒に老いていくものだが、なぜか私よりもっと先に進んでいるような気がす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