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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김용수(写真 ·文:金ヨンス)
1세기 전 동해를 건너야 했던 사람들
지금 동해를 건너는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동기와 이유를 지녔다.
설렘과 기쁨으로
동해를 내려다보며 하늘을 날아
건너는 사람들이 결코 아니었다.
불안과 두려움을 숨기지 못한 체
사랑하는 이들과 떨어져
원치 않는 동해의 차디찬
깊은 물살을 맞아야 했지만
그들이 맞은 마사토의 시련에
차라리 동해의 검푸른 바다는
편안한 잠자리와도 같았다.
그럼에도 이들이 일궈놓은 배움의 터전에서
1세기가 지난 오늘
눈물로 동해바다를 건넜던 선조들의
기쁨의 노래로 들리운다.
1世紀前に東海を渡ら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人々
今東海を渡る人々とは
全く異なる動機と理由を持っている。
ときめきと喜びで
東海を見下ろしながら空を飛ぶ
決して渡る人々ではなかった。
不安と恐れを隠しきれないまま
愛する人たちと離れて
望まない東海の冷淡な寒さ
深い水の流れを 浴び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が
彼らが迎えた大和の試練に
むしろ東海の青黒い海は
安らかな寝床のようだった。
それでも彼らが築き上げた学びの基盤で
一世紀経った今日
涙で東海を渡った先祖たちの
喜びの歌に聞こえ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