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글:김용수(写真 ·文:金ヨンス)
27년 전 일본선교사로 와서 주위의 선배선교사님들에게 인사를 드린 기억이 있다. 먼저는 개척한 가장 가까운 곳에 계신 목사님이었고 두 번째 인사를 드린 분이 김종기목사님이었다. 지금도 그 때 만남의 기억이 생생하다. 두 분 모두 극진히 환대해 주셨고 응원과 격려를 잊지 않으셨다. 이런 분들이 계셔서 일본선교의 길이 외롭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주일 김종기목사님께서 향년86세로 자택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목사님은 신사였습니다.
교회의 목회에서도
연합의 사역에서도
동역자들과 모든 분들에게도 언제나 젠틀하셨습니다.
목사님은 항상 누구보다 빨랐습니다.
예배가 되었든 모임이 되었든 약속이 되었든
만남의 장소에는 늘 먼저 가서 기다리셨습니다.
혹여 누군가 실수로라도 너무 일찍 와 기다리게 될 멋쩍은 사람이 생길까 여서인지 항상 일착이셨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마치셨을 때는 또한 가장 먼저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오래있어 거리적 거리는 사람으로 남기 싫으셨나봅니다.
일본에 많은 선교사를 남기고 하늘로 먼저 가신 것도
혹여 생각지 않게 빨리 가는 누군가를 멋쩍지 않게 하시려고 또한 누군가에게 거리적 거리는 사람으로 남지 않으시려고 서두르셨나봅니다.
목사님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27年前、日本の宣教師として来て、周りの先輩宣教師に挨拶をした記憶がある。 まずは開拓した最も近いところにいらっしゃる牧師であり、2回目の挨拶をした方がキム·ジョンギ牧師だった。 今もあの時の出会いの記憶が生々しい。 お二人とも心から歓迎し、応援と激励を忘れなかった。 このような方々がいらっしゃって、日本宣教の道が孤独ではなかっただろう。
ところが先週、キム·ジョンギ牧師が享年86歳で自宅で神様のお呼びを受けた。
牧師は紳士でした。
教会の牧会でも
連合の使役でも
同役者の方々やすべての方々にもいつもジェントルでした。
牧師はいつも誰よりも早かったです。
礼拝であれ集まりであれ約束であれ
出会いの場所にはいつも先に行ってお待ちしておりました。
もし誰かミスでも早く来て待つことになる照れくさい人ができるかと思って、いつも一着でした。
そして、その仕事を終えた時は、また一番先に席を立ちました。 長くいて邪魔になる人として残したくなかったようですね。
日本に多くの宣教師を残して先に天に行ったのも
もしかしたら、思いがけず早く行く誰かを恥ずかしくないようにしようと、また誰かに邪魔を置く人として残らないように急いだようです。
牧師、後ほどお目にかかり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