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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김용수(写真 ·文:金ヨンス)
해가 갈수록 헤아릴 수 없이
풍성해지는 세상임에도
추수감사절의 차림은
해가 거듭될수록 작아만 간다.
열정은 식었고
기도의 목소리도 작아졌다.
사람은 떠났고
사랑은 말로만 커져갔다.
자연은 결실을 보이고
신앙은 결실을 숨긴다.
주머니의 울음은 들려도
영혼의 곤핍은 뒷전에 있다.
年がたつにつれて計り知れないほど
豊かになる世の中なのに
秋收感謝節の姿は
年を重ねるごとに小さくなっていく。
情熱は冷めたし
祈りの声も小さくなった。
人は去り
愛は言葉だけで大きくなっていった。
自然は実を結び
信仰は実を隠す。
ポケットの泣き声は聞こえても
魂の困窮は後回しにされてい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