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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김용수(写真 ·文:金ヨンス)
누렇게 떠 지친 세상의 색깔
차디찬 흑갈색의 어두운 세상
갓난아기 숨결같이
새록새록 불어오는 가냘픈 따뜻함으로
새색시 고운 볼에 붙여야할
여린 부끄러운 색
붓 끝에 찍어 물들이는 사월의 봄
버드나무 연푸른 잎의 싱그러움
늘어진 길이만큼 머물길 바라는 봄
깨고 싶지 않은 감미로움에 보이는 세상
감은 두 눈에 가득하길
黄ばんで疲れた世の色
冷たい黒褐色の暗い世界
赤ん坊の息吹のように
きれいに吹いてくる か弱い暖かさで
花嫁のきれいな頬につけるべき
か弱い恥ずかしい色
筆に染みて染める四月の春
柳の緑の葉のさわやかさ
たるんだ道程とどまることを願う春
起こしたくない甘さに見える世
閉じた目にいっぱいになるよう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