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250531_153255540.jpg                                                                                         사진 ·:김용수(写真 ·ヨンス)



검은 바다 너머

어제의 일이 흑암 속에 숨겨진 세상

전야의 어둠이 채가시지 않은 새벽

잠든 세상이 천천히 눈을 뜬다.

 

붉게 물든 하늘은

어제의 슬픔을 안고

오늘의 첫 빛을 품는다.

 

텅 빈 하늘을 가로지르는

작은 새 한 마리

그 날갯짓에 실려 오는

속삭임은 다시 시작이라 한다.

 

돌처럼 무거웠던 마음도

이 빛 앞에선 조금씩 녹아간다.

 

어둠은 항상 사라지고

햇살은 늘 다시 찾아오기에

희망은 그렇게 거창한 게 아니다.

오늘도 다시 떠오르는 태양처럼

새날을 향해 날아오는 것이다.



黒い海の彼方
昨日の出来事が
闇に包まれた世界

夜の暗さがまだ残る夜明け
眠っていた世界が
ゆっくりと目を覚ます


紅く染まる空は
昨日の悲しみを抱きしめ
今日という最初の光を迎える


誰もいない空を横切る
一羽の小さな鳥
その羽ばたきに乗って届く
ささやきは、「また始まる」と告げる


石のように重たかった心も
この光の前では
少しずつ溶けていく


闇は必ず去り
陽射しはまた戻ってくるから
希望とは、大げさなものではない

今日もまた昇る太陽のように
新しい日へと羽ばたいていくことなの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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