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장로교회
사진 ·글:김용수(写真 ·文:金ヨンス)
연일 계속된 폭염은
몸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지치게 합니다.
갈 곳 없는 땀방울은 눈을 흐리게 하고
끊임없이 덤벼드는 모기와의 싸움은
삶이 얼마나 피곤한지를 또렷이 확인시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날의 가을이 날아듭니다.
불현듯 불어온 한 줄기 가을바람은
단순한 날씨의 변화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늘이 주신 선물로
고단한 이들에게 잠시 쉬어가라 쓰다듬는
하나님의 위로였습니다.
삶이란 고단한 날들 사이
이처럼 소소하고도 갑작스러운
은혜의 틈이 있음 깨닫게 합니다.
한 날의 가을
그 하루가 우리의 여름을 견디게 합니다.
그리고 그 짧은 위로가
끝내 우리를 버티게 합니다.
連日の猛暑は
身体だけでなく心までも疲れさせます。
行き場のない汗は視界を曇らせ、
絶え間なく襲いかかる蚊との戦いは
人生がどれほど疲れるものかを
はっきりと教えてくれます。
そんなある日、
「ある日の秋」が舞い降りました。
ふと吹いてきた一筋の秋風は、
単なる天気の変化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それは天からの贈り物。
疲れた者たちに「少し休みなさい」と
優しく撫でてくださる
神様の慰めでした。
人生とは、つらく苦しい日々の中にも、
このようにささやかで、
思いがけない「恵みの隙間」があることを
気づかせてくれます。
ある日の秋
その一日が、私たちの夏を耐えさせてくれます。
そして、その短い慰めが、
最後には私たちを支えてくれるので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