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장로교회
사진 ·글:김용수(写真 ·文:金ヨンス)
도심의 아침은 언제나 사람보다 먼저 깨어 있는 것들이 있다. 자동차의 소리도, 지하철의 진동도 시작되기 전, 높은 건물의 난간 위에 먼저 앉아 세상을 내려다보는 도심의 까마귀도 그 중에 하나다.
산과 들에서 살아가는 까마귀와 도심의 까마귀는 같은 종이지만 삶의 방식은 전혀 다르다. 자연 속 까마귀는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벌레를 찾고, 흙 속의 유충을 뒤집어내며 살아간다. 그러나 도심의 까마귀는 다른 것을 찾는다. 인간이 남기고 버린 것들이다. 사람이 먹다 남긴 음식, 무심코 던진 쓰레기봉투, 골목 어귀에 놓인 음식물 통은 도심의 까마귀에게는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하루를 살아갈 생명의 자리다.
그래서 도심의 까마귀는 버려지는 것에 민감하고 건물옥상의 모서리나 전봇대 끝에서 조용히 아래를 내려다본다.
그런데 우리의 삶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늘 높은 곳에서 무언가를 찾으며 살아간다.
기회가 떨어질 곳을 바라보고
누군가 흘려놓은 자리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세상이 무심코 지나친 것들 속에서
삶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都会の朝には、いつも人より先に目を覚ましているものがある。
車の音も、地下鉄の振動もまだ始まらないころ、
高い建物の手すりに先にとまり、街を見下ろしている都会のカラスもその一つである。
山や野原で生きているカラスと、都会のカラスは同じ種ではあるが、
生き方はまったく違う。
自然の中のカラスは、地面を這う虫を探し、土の中の幼虫を掘り起こして生きている。
しかし都会のカラスは別のものを探す。
それは人間が残して捨てたものである。
人が食べ残した食べ物、何気なく捨てられたゴミ袋、
路地の隅に置かれた生ごみの容器。
それらは都会のカラスにとって、
ただのゴミではなく、
一日を生きるための命の場所なのである。
だから都会のカラスは、捨てられるものに敏感だ。
ビルの屋上の角や電柱の先に静かにとまり、
下をじっと見つめている。
けれども、よく考えてみると
私たちの人生もそれと大きくは変わらないのかもしれない。
私たちもまた、いつも高いところから何かを探しながら生きている。
チャンスが落ちてくる場所を見つめ、
誰かがこぼしていったところに可能性を見つけ、
世の中が何気なく通り過ぎてしまったものの中から
自分の生きる道を
作り上げていくのである。
